※ 주의

한단락 정도라 불편하실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못 했습니다.

명안공주 아드님, 태형의 약혼자의 이름은 이안입니다.

약혼자는 17편에서만 짧게 등장합니다. 그래도 혹시 불편하신 분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소야곡 小夜曲 17.








정신이 든 이후, 황후는 지민과 정국을 나란히 불렀다. 정국이 곁에 있어준 덕분인지 모후께서는 모진 소리를 하지는 않으셨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며 엄하게 말씀하셨다. 이제 막 침상에서 일어난 사람에게 괜찮냐는 다정한 말 한마디 없다며 정국이 더 섭섭해했다. 말 한마디, 잡아오는 손길에 지민을 향한 애정이 가득 담겼다.


정국은 다른 루트를 통해 배경을 알아보고 있지만 진전이 없다고 전했다. 지민은 그렇게까지 마음 쓸 것 없다고, 앞으로 제가 더 조심하겠다고 말했지만 정국은 강경했다. 전후 사정을 밝히기 전에는 제가 불안하여 못 견딜것이라는 것에 지민도 그저 고맙다는 말 외에는 덧붙이지 못했다.


한동안 지민은 몸을 추스르는 일에 전념했다. 정국도 정국이었지만 며칠간 고열을 앓았던 지민을 간호하던 조상궁의 걱정이 대단했다. 정국은 황실의 모든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했지만 지민에게 동궁 사람들은 여전히 오래 제 곁을 보필해 온 익숙하고 고마운 사람들이었다. 


하여 일이 터졌을 때, 지민은 마치 낯선 곳에서 어머니의 손을 놓친 아이처럼 어쩔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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