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1글 수정 공백포함 2,700자




 



 이번에도 비브라늄 불법거래라든지 뭔가 일이 생겨서 사건해결해야겠다 싶었는데 마침 그 나라에 올림픽이 열려서 와칸다 국왕 입장으로 가면 괜찮겠거니해서 갈거임. 근데 아직 세상 사람들은 와칸다가 최빈국이라고 앎, 게다가 출전한 적이 지금까지 없었는데 그것도 동계로 처음 나온다니 사람들 인식이 약간 ? 침, 기타 이유 해서 그나아아마 무난한 컬링으로 도라밀라제들이 출전하기로 함.


 근데 킬몽거가 존나 빼액하면서 저런 구슬치기로 와칸다를 선보일거냐며 극대노 치는데 냥전하가 극 차분한 목소리로 지금 네가 출전하고 싶은가 본데, 너는 지금 하트 허브를 먹었고 그건 빼박 도핑감이라고 절대 안 된다고 막음. 한참동안 씩씩대던 킬몽거가 궁밖으로 뛰쳐나가는데, 출발 당일까지 안 나타나서 하는 수 없이 두고 가겠지. 그래서 은자다카를 왕비 직위로해서 같이 동행하려했던 트찰라는 티나게 시무룩 해가지고 나키아가 옆에서 위로해주느라 바쁠 듯.


 여튼 도착해가지고 슈리 특제 롱패딩을 입은 채 선수단 입장하는 거 보는데 'W'인 와칸다는 거의 마지막이겠지 하고 무료하게 시간보내던 중에 미국차례에서 갑자기 환호성이 터지더니 선수들 맨 앞에서 상탈 하고 미국 깃발 존나 큰 거 흔드는 선수가 뙇 전광판에 뜨는 거임. 그리고 그 얼굴이 존나 자기가 아는 누군가랑 조오오온나 똑같아서 냥전하가 와칸다 방언 터트리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다 못해 뛰쳐나가려는걸 나키아가 붙잡는거 보고 싶다.ㅋㅋㅋㅋ 자기가 어디에 있었는지도 잊어버린 냥전하ㅋㅋㅋㅋㅋㅋㅋ


 곧바로 슈리한테 연락해 드물게 목소리 높이면서 에릭이 왜 저기에 있는거냐고 속사포로 물어보는데 슈리는 저놈 스피드 스케이팅에 출전하는 거 같다고 게다가 이미 웹상에도 미국 상탈남이라고 엄청 유명해져서 어떻게 무르기도 그렇다고 답함. 그런 와중에 뉴페이슨데 얼굴도 핫하고 몸매도 핫하다해서 인터넷 존나 터지는 꼴 보면서 트찰라가 두통올라오는 거 참느라 머리 두드리던 찰라, 어떻게 찾은 건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트찰라한테 턱짓하면서 썩소 짓는 킬몽거가 또 화면에 잡혀서 둘이 무슨 사이임? 하고 이번 올림픽 완전 와꾸 대잔치다고 인터넷선 살살 녹다 못해 존나 뭉갸질 듯.    


 어찌되었건 개막식 끝나고 트찰라가 킬몽거 찾아가려는데 킬몽거는 기똥차게 피하면서 자기가 출전하는 시합 전까지 숙소에 박혀 밖에 나오지도 않을라 함. 물론 개막식 때 당당히도 쎽!쓰! 어필해서 사방에서 들이대죠. 트찰라 존나 안절부절 못하는데 국왕이 괜히 숙소 주변에서 어슬렁 거리기엔 시선들이 너무 많아서 언제 한번 블팬 슈트입고 밤에 몰래 잠입하려다가 킬몽거한테 들켜 하키채로 후드려맞고 쫓겨남. 대신 트찰라는 괜히 그 울분을 애먼 밀매업자들 족치는 거에 써서 이정도까지 작살날 게 아닌 범인들은 부러진 뼈 맞추느라 찔찔 짜고, 다음날 일어나보니 멀쩡했던 하키채들이 완전히 박살이 나서 심각하게 코치랑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익명으로 미안하다며 새 하키채와 덤이라며 각종 비싼 비품들까지 도착해서 ??? 하는 선수들 보고잡음.ㅋㅋㅋㅋㅋㅋ


 집집 해서,, 도라밀라제들은 계속해서 신체를 수련한 것도 있고 애초에 정예부대들이라서 막 1앤드 끝낼때마다 5점씩 따고 장난 아님. 거진 발라버리는 수준이라 각국 해설진들을 저런 선수들이 어떻게 지금까지 숨어있었냐고 흥분해했었는데 그날 스스 1500에 출전한 킬몽거 보고 완전 뒤집어 짐. 분명 예선인데도 "에릭 스티븐스 선수, 이번 개막식에서 개성적인 입장으로 시청자 들에게 많이 알려 졌을-, 아아!! 에릭 스티븐스 선수 빨리가기 작전인가욧?!!!!" 말이 절로 튀어나올 정도로 존나 초반부터 질주해서 카메라가 허망히 선두에서 존나 질주하는 킬몽거랑 다른 23위 선수 번갈아 잡느라 진빠질 듯. 그러다가 킬몽거가 지치지도 않고 오히려 속도 높인탓에 밑에 선수들 싸그리 실격된 채 통과해가지고 바로 이건 도핑각이다 하고 잡혀감.ㅋㅋㅋㅋㅋㅋ


 근데 결과가 깔끔할 듯. 도핑테스트가 그렇다매요? 그 잡아낼 기술이 아직 없으면 애초에 먹은지 안 먹은지도 모른다는대. 여튼 킬몽거는 그 경기로 이슈화 됨. 그리고 그 뒤에서 트찰라는 기사 댓글에 킬몽거 두고 저거 존나 콧구멍으로 봐도 존나 약빨이넼ㅋㅋ 하는 댓글 같은건 양심적으로 신고 못하고 대신 비브라늄 수저로 강화된 변호인단으로 악플 족치느라 혈안 됨.


 그렇게 예선 차근차근 수준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야..;; 쟤는 금메달이다...;; 할 정도로 시합 치르는 데 결국은 다들 예상했듯이 킬몽거가 엄청난 격차 차이로 1등으로 통과해서 금메달 땀. 그런데 메달 수여식 끝나고 인터뷰어들이 우르르 몰려드는 찰라 킬몽거가 사람들 무리들 뚫고 자리에 앉아있던 트찰라한테 직진하더니 얼굴에 메달 던져가지고 존나 시합장 갑분싸 돼라.


 트찰라는 바닥에 떨어진 메달줍고 조용히 "에릭.."하고 부르는데 킬몽거가 씨익씨익 대더니 "염병, 내가 메달 따다 준다고 해도 싫다고 하냐! 닥치고 그냥 쳐 받아!!!" 해가지고 이제 갑분싸 정도가 아니라 얼음장 되는데 우리의 자비로운 냥전하는 "은자다카, 내가 네 의견을 들어주지도 않고 반대해서 많이 속상했구나... 넌 나에게 이걸 선물해 주고 싶었을 뿐일 텐데.." 하는 헛소리 펼치더니 킬몽거 입술에 찐하게 키스하고 그대로 경기장 나가서 그자리에 남아있던 나키아만 대꿀멍하고 있다가 화끈거리는 얼굴가리면서 도망치는거 보고 싶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소식을 뒤늦게 들은 오코예는 킬몽거 손 볼 생각에 컬링 돌 양손에 들고 달려나가려다가 실격될 뻔한거 겨우 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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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찰라킬몽거트찰라로 평창올림픽 보고 썼던건뎈ㅋㅋㅋ 진짜로 에릭이 도핑빨로 메달 쓸어버리는 거 보고 싶닼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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