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Dos de Agosto



[주의사항 - 정재현 전남친X, 이마크 짝사랑X]




1. 입사 2주차



"여주씨."

"넵 대리님."

"이거 엑셀 시트 표 이렇게 하면 안돼요. 전임자가 했던거 안봤어요?"

"아 봤습니다."

"봤는데 왜 이렇게해?"

"죄송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여주씨~ 도영이형이 엑셀시트 수정하라 한거 수정 다 했어?"

"아뇨 지금 하는중입니다.. 정우대리님 뭐 시키실거 있으세요?"

"아냐아냐. 도영이형 일 먼저 해."

"넵."



신입이...

못하니까 신입이지

잘하면 내가 경력-



"여주씨."

"넵 대리님."


"신입사원 연수 받을때 메일 보내는 방법 교육 안받았어요?"

"..죄송합니다."

"아니 물어보잖아. 안받았냐고."

"안받았어요.."

"하.. 메일 보내는 양식 보내줄테니까 앞으로 그거 똑같이 참고해서 보내요."

"네..."



진심 김도영때문에

퇴사하고싶음......ㅠㅠ



2. 입사 한달차





아 이 사람은 왜 

일을 여러번 하게 만드는거지....




"네 안녕하세요 대리님 저 회계팀 심여주 입니다!"

-"네 말씀하세요."

"그 다름이 아니라 아까 보내주신 법무팀 1월분 비용 결산서 때문에 연락 드렸는데요. 그거 중간에 지출증빙 몇개가 빠져서요."

-"엥 그거 증빙 없어도 되는데."

"...네?"

-"증빙 없어도 된다고. 나도 회계팀 일 해뵈서 알아요. 수고해요."

"네? 대리님? 대리님???"



"대리님 방금 전화드렸던 회계팀 심여-"

-"하..바쁜데. 왜요."

"그 지출증빙 없으면 안되는거라.."

-"아니 없어도 된다니까? 왜케 빡빡하게 굴어. 나도 회계팀 있었고 내가그쪽보다 더 잘 안다니까."

"...."

-"하, 바빠 죽겠는데. 본인만 회계 하는 줄 아나. 거기 있으면 뭐라도 된 것 같아요?"

"그..."



"전화 줘봐요."

"네?"

"넘기라고 전화."

"대리님-!"



"한국남씨, 회계팀 김도영입니다."

-"아 넵 대리님 잘 지내셨죠."

"일이 바빠서 잘 못지내요. 바빠 죽겠는데 국남씨 같은 사람들이 증빙 똑바로 안넣어서 일 두번하느라 탈모오겠어."

-"아이 대리님 또 무슨 말씀을-"

"회계팀 있었으면 알거아냐. 증빙 없으면 감사 지적 사항인거. 본인이 그거로 경고까지 받았으면서 그걸 까먹으면 어떡해?" 

-"...."

"증빙 열두시 전까지 안보내면 이번달 자료 반송 처리합니다. 법무팀 자체적으로 회계처리 할거 아니면 똑바로 보내세요."

-"...네."

"그리고 우리 막내한테 막말하지마세요."






"여주씨. 그 전화를 다 받아주고 있으면 어떡해요."

"죄송합니다."

"사과 하라는게 아니라...아휴, 됐다."




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발...ㅠㅠ

왜 맨날 나한테만 뭐라그래

따뜻하게 말해줄 수 있잖아

ㅠㅠㅠㅠ





"크흡..."

"울었어요?"

"으아아...깜짝이야..."

"다 울었어?"

".............죄송합니다."

"뭘 자꾸 죄송하대. "



시발...

김도영이인간

왜 화장실 앞에 서있는거야


"따라와요."

"네?"

"그렇게 운 얼굴 하고 사무실 들어가게?"




큰김이 사준 커피


"ㅋㅋㅋㅋㅋ"

"왜 웃으세요..."

"거울보여주고 싶네. 여주씨 그거 닮았어요."

"어떤거요?"

"그..양파쿵야."

"아하...?"



이제 살아있는 생명체도 아니고

만화캐릭터를 닮았다고 하네........



"아무튼 우리팀은 원래 다른 팀한테 쓴소리도 많이 해야하고 막말도 많이 해야하니까. 그런 말 듣고 가만히 있지 마요. 뭐든 우리가 요구하는게 맞아."

"넵. 죄송합니다."

"아니 나한테 사과하지말고. 왜 자꾸 사과를해."

"죄송합니다..."

"어휴.. 밥이나 먹으러 가죠. 점심 사줄게."

"엇 다른 대리님들한테도 연락할까요?"

"아니. 둘이 먹자고."

"...넵!"


.

.

.


수상할 정도로 점심 사주는 사수



수상할 정도로...



수상 ㅡㅡ 




3. 입사 두 달




"안녕하세요 회계팀 심여주입니다. 대리님 보내주신 자료 누락있어요 "

-"아 그거 그냥-"

"세시까지 보내주세요."




4월의 꽃말은 부가세 예정신고..

매일매일 야근하는 중...




"여주씨 얼마나 남았어요?"

"어..저 아직 쫌. 헉 다들 언제 가셨지. 대리님 먼저 들어가세요 제가 정리하고 갈게요."

"아뇨. 괜찮아요."


...왜안가지존나부담스럽내,,,,,


야근


그리고 또 야근



"하..."

"대충 하고 가요."

"아 다들 가셨구나."

"또 우리가 마지막이네."

"그러게요..."

"여주씨."

"넵."

"배 안고파요?"

"쫌..."

"치킨 먹고 가자."

"...네?"


.

.

.


"근데 일 마능뎅 배워두면 편하니깡"

"그래도 이렇게 많을줄 몰랐어요."

"뭐 힘든거 있음 말해요"

"넵!"


니땜에힘들다고십발...


.

.

.




"여주씨."

"네 대리님."

"배고프지 않아요?"

"대리님 배고프시구나. 제가 사드릴게요."

"미쳤다고 부사수한테 얻어먹나. 가방챙겨요. 맥주나 한잔 하러가자."

"넵."



"..나땜에 울었다고?"

"아 솔직히 그때 대리님 저 싫어했잖아요.."

"내가언, 내가언제! 와 억울해! 난 잘챙겨줬는데!"

"...두 번 잘 챙겨줬다간 퇴사할듯."

"아니 정우랑 재현이도 그랬어. 나한테 형 많이 변했다고!!"

"흥입니다."






4. 입사 N달



워크샵 등산팟

김도영 심여주

(특 : 가위바위보 짐)


"대리님~~ 졸려 죽겠어요."

"버스에서 좀 자."

"하..뭔 등산을 한다구..."




"대리님 이거봐요."

"헐 곰돌이 붙었네 "

"하리보 두개 한 입에 와앙."

"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



.

.

.


"부장님 언제 내려오실라나."

"글게요. 대리님 킨더 드실?"

"...여주 가방에 간식뿐이야?"

"넹. 당연한거 아님요?"

"미쳐 진짜."

.

.

.

"헉 대리님 여친 없었어요? 근데 그럴것 같긴 함."

"뭐?????"

"그만큼 바빠 보인단 뜻."

"이제 아주 까부네 여주."

"헉 부장님 내려오신다. 얼른 힘든척 해요 대리님."


.

.

.

5. 내가 회사가 처음이라 그런데 원래 주말에 사수가  연락하냐



"여어 대리님. 엥 대리님 데이트가요?"

"어? 아니? 왜?"

"한껏 차려입었네."

"아아..."

.

.

.



"엥 왜 정장?"

"결혼식 갔다왔어."

"헐래리..."

"커피 테이크아웃 해서 산책이나 할까."

"...눕고 싶은데."

"아 좀 커피도 사줬는데 같이 걸어줘라."

"...내가 사달라고 한거 아닌데..."

"진짜 말 안들어.."

"업무외 시간에도 사수 노릇을 하시려고..."

"허."

"농담농담. 가요. 저쪽에 꽃 피었어요."




"어?"

"왜."

"향수 뿌렸어요? 좋은 향 남."

"어어 야. 여주야."

"왜요."

"좀만 떨어져줄래..."

"헉 죄삼다. "

"아냐아냐.."

"댈님 더워요?"

"응?"

"목뒤가 새빨감...."

"아아 좀 더운가부다..."



"오 불효자 왔다."

"ㅋㅋㅋㅋ기껏 와줬더니."

"어머니께 뭐라 말하고 왔어여. 부사수가 혼자 울고있다고?"

"아니. 내가 열심히 꼬시는 애한테서 처음으로 먼저 연락왔다고."

"엥."

"왜."

"생각보다 능글거리는 모습에 당황을 금치 못하는중."

"ㅋㅋㅋㅋ 어, 이리와 여주야 사람들 많다."



6. 사내연애복사기도웅앵



아닌데

다정킹인데..?





"오 저거 예뿌다."

"우리도 반지 할까?"

"넘나 회사에 대놓고 공개연애 아니야?"

"여주껴. 나는 목에 걸고다닐게."

"그럴까, 아앗 뽀뽀하지마 화장 지워져."

"그럼 귀엽지 말든가."





와 ㅅㅂ


이동혁 뭔데 잠실까지 갔냐


흠...



7.눈떠보니신혼집가구고르는중



"여주씨."

"넹 작김."

"김형 연애하는거 알았어요?"

".....네?"

"여주씨도 몰랐구나..믿을 수 없다...김형이 연애라니..."


알긴알았지

연애상대가 나니까...



"와 난 저 형 하도 연애 안해서 수절한줄 알았는데."

"나도 저 형 고잔줄 알았어."


엥 잘 하든디?

잘만 하든디?


"진짜 결혼이야? 상상결혼 아님?"

"만우절 지났지...?"




헤헤





9. 둘이 싸우면...


마음 풀릴때까지 사과하는 사람 vs 사과 한번 하면 끝인 사람


10. 여기 싸움은 칼로 물베기






"나한테 화내지마."

"응 알겠어. 미안해. 화낸거 아니야 진짜루..."

"안아줘."

"일루와."

.

.

.


"아니근데 도영이형이랑 여주씨는 또 어디-....."


".....엥 둘이 왜 껴안고있어?"



"...뭐야 지금 이 상황."



..

좃댓다...

아직 청첩장 안나왓는대....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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