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것을 만지다
사실 누구나 한 번쯤은 장롱을 뒤지다 보면 오래된 카메라가 나오게 마련이다. 디지털이던, 혹은 필름이건 간에, 그걸 장난감 삼아 이리저리 돌려 보면서 조작하다 보면 어느 새 카메라에 관해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니는 나를 보기도 쉽다. 물론 거기서 더 나가느냐 아니면 그냥 다시 던져 놓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나 같은 경우에는 필름카메라였다. 난 카메라, 사진을 제대 이후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아버지의 필름카메라를 만져본 것은 그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