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하지만 그는 단 하나 뿐인 황제의 연인이었다.'(본편 01 ~ 03)는 제가 18년에 다른 제목으로 썼던 리네이밍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글이기도 하고, 뷔민으로 보고 싶어서 세세한 설정까지 전부 고친 후에 한 편으로 올려두었었는데요. 계속 읽다보니 떠오르는 뒷이야기가 있어서 한번 이어보고자 또 이렇게.. 일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4편부터는 뷔민으로 새롭게 창작하는 글입니다. 전개상 3편까지를 1부, 그 이후를 2부로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이 글은 알파와 오메가가 존재하는 (변발 없는) 가상의 청나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제가 황제와 그의 사랑에 대한 글이고, 제가 최대한 황제와 제국의 위압감을 나타낼 수 있는 설정을 생각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이 부분도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아예 모든 용어부터 설정을 새로 바꿀까 하고, 실제로 바꾸어보기도 했는데 그러면 글이 너무 어색해지더라고요.. 특정 단어들이나 묘사가 주는 분위기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ㅜㅜ..


최근 중국에서 자행하는 역사 왜곡에 관한 문제가 심각하죠. 비단 최근만이 아니기도 하고, 일본 역시 방향은 다르지만 계속해서 안 좋은 영향을 끼쳐오고 있고요. (개인보다는 국가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제 소설은 역사물이 아니고, 실제 청과도 관련이 없는 일부 배경만 차용한 로맨스물이라는 전제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이 또한 어떤 역사 훼손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이 공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도가 전혀 없구요. 청 문화에 대한 찬양, 사대주의(?) 없습니다..


사실 무슨 논란이 생길 만큼 제 글을 읽는 분들이 많지 않다는 것도 잘 아는데요.. 그래도 혹시 모를 쟁점은 미리 말씀드리는 게 좋을 듯해서 적어봅니다.

황제 문화 자체가 우리것이 아니다 보니, 글에 황제가 나오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과거 중국에서 만들어진 용어들을 써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황제의 연인뿐 아니라 제 다른 글도 적용되는 부분인데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가상의 국가에 왕을 등장시키고, 고려 말기 이전의 격하되지 않은 관제, 호칭을 사용한다던지 (왕세자 -> 왕태자, 전하 -> 폐하 등등) 하는 식으로 순화하는 노력은 나름대로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제의 연인의 경우는, 불가피하게 제목부터 그렇게 되었으니..ㅠ 이러한 부분이 불편하신 분들은 열람을 지양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부분을 읽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글 자체가 무겁고, 윤리적이지 않은 관계성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전개도 그럴 예정이고요, 또한 제 역량의 한계가 있다 보니 진도를 빠르게 뽑지는 못할 듯해요.. 모쪼록 제 페이스대로 천천히 끝까지 완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쓰는 도중에 새로운 연재를 시작하지는 않겠지만, 중간중간 단편은 올라올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사항들 때문에 추후 문제가 생길 시 글이 삭제될 수 있으며, 연재가 종료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유료화가 될 수 있습니다.


네.. 온통 양해 말씀 뿐이고.. 구구절절한 공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성도 별거 없지만 하트 찍어주시고 재밌게 읽어주시는 분들 덕분에, 항상 제가 많은 힘을 얻어갑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늘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비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