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에 모자란 키 – 1/3
제목: 사랑하기에 모자란 키 – 1/3 글쟁이: 게도영 말쑥한 차림의 남자가 벤치에 앉는다. 가방에서 종이와 연필을 꺼낸다. 그리고 가방을 받침대 삼아 글을 쓴다. - 가난한 집의 아이들은 꿈을 만나면 어떡할까? 내 경우에는 걱정했다. 꿈이 엄마, 아빠를 힘들게 하지 않을지. 그래서 반짝이는 꿈을 만났을 때, 엄마에게 달려가서 큰 소리로 말하지 않았다. 나는 머리만 웃자란 쓸데없이 셈이 빠른 아이였다. 바보였다. 꿈을 꾸든 말든 미래는 크게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