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BL) 운몽전(雲夢傳)
44)풍우대상(風雨對牀)_(1)비바람이 막아도 마주친다 | *** 정종 22년, 나라의 남쪽에서 큰 물난리가 있었다. 처음에는 그저 바람이 좀 심하게 불고 장마가 길어지는가 싶었지만 밤낮이 바뀌는 게 구분이 가지 않게 비가 멈추지를 않았다. 그 해 신기하게도 수도인 평위를 포함하는 북쪽 지역에서는 오히려 비 한 방울 보이지 않는 가뭄이 들었다. 세수의 대부분을 충당하는 곡식을 키우는 들판은 북에 위치하고 있기에 선국은 위, 아래로 재해를 맞이하여 큰 곤란에 빠지었다. "전하, 관상관 태감의 말로는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