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뭐해요?
-여기야, 이쪽. -아, 미안. 이 동네도 많이 변했네. -응, 복잡해졌어.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나름, 너는? -바빴어, 요즘 복지관에도 수업 나갔거든. -복지관? 강사로 간거야? -아아니, 봉사활동. -대단하다. 안 힘들어? -힘들지, 어린 애들이었거든. -몇 명? -스물. -생각보다 많네? -그래도 좋았어, 애들이랑 있으면 살아있는 것 같거든. -맞아, 너 애들 좋아했지. -응? 아니야, 애들이 아니라 남 도와주는 걸 좋아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