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꿍] 필름 메이킹 07
지칠 줄 모르는 더위는 날이 갈수록 거세졌고, 여름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더웠던 여름날 중 하루였던 그 날, 제일예고 예술제가 시작됐다. 오전부터 오후까지는 체육대회 및 축제 부스 운영, 해가 슬금슬금 지려고 할 무렵 본격적인 예술제가 진행된다. 이렇게 더운 날 체육대회라니. 아마 학교 선생들은 학생들이 메말라 죽어 버리기를 원하는 게 아닐까… 대충 구색을 맞추느라 체육복을 끼워입은 창균이 뽕따를 쪽쪽 빨아대며 흐르는 땀을 닦아냈다. 딱히 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