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고 싶다라는 감정보다 죽고 싶어라는 감정이 더 온몸을 옭아메지는 건 옳은 것일까.

미치도록 고민하지 않아도 처량히 나는 우울한 새벽에 가까워. 누군가 세레나데를 불러도 믿지 못하겠지.기꺼이 나의 목숨을 끊어버리는 것은 여전히 두려워. 새롭게 행복을 꾸리고 싶은데 최악만이 기다리고 있어.

우습게도 배가고파. 한참이나 먹고나면 식욕은 사라지고 허탈함에 배가 아파. 가련한 고통과 늙어버린 나라는 존재는 철이 없고 그게 두려워. 아무것도 아닌 나로 너에게 너희들에게 기억 어딘가 새겨진다는게.

구름과 달과 빛의 향연을 그림자 뒤에서 쓰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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