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말머리가 없어서 부득이 후기로 박습니다요(공지에서도 비슷한 말 한 것 같은데...??)

1편부터 교정을 하면서 부연하고 싶었던 점을 말씀 드리려 하는데요


일단 resp의 무대인 테라!

테라는 지구와 엄연히 다르답니다

지구는 둥글지만 테라는 볼록 렌즈 형태예요

이롷게 생겼답니다

그래서 대륙 위치를 표시할 때 북서-고드 쟌드, 북동-이스턴 버터플라이 <<이런 식으로 하고 있어요

세계 지도는 일부러 만들지 않았어요, 진행하는 이야기에 맞게 나중에 제작하려고요

초기에 너무 자세하게 정해 버리면 유연한 전개가 안 되더라구요 ㅠㅠ 뼈아픈 경험

일단은 각 대륙의 위치가 저렇고 이스턴 버터플라이는 땅덩어리가 나비 형태구나~~~만 참고해 주세요


아직 본편에서 언급된 적은 없지만 테라 세계관에는 '브릿지'와 '래디 엣지'가 존재하는데요

브릿지는 테라 지도에서 정가운데 위치한 미지의 구역이랍니다, 모티프는 버뮤다 삼각지대예요

래디 엣지는 보시는 바와 같이 테라의 가장자리입니다, 저길 넘어갈 수 있는 물체(인간 포함)는 없어요 침몰/침수됩니다


그리고 2막의 배경이 될 팜페스트 제국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이거 불러온 그림이 왤케 크지 머쓱;;;ㅋㅋㅋ

임시 지도예요!! 샤트리크 빼고 저렇게(허접하게) 안 생겼어요

카슈바에 세워진 국가는 현재 팜페스트 제국, 커스톤 왕국, 로트란다 왕국 이렇게 셋인데요

팜페스트가 동쪽 땅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커스톤과 로트란다의 무역 진출로가 막혀 있지 않습니까?

커스톤과 로트란다의 기부니가 안 좋겠죠?

그렇기 때문에 이 지도가 영원히 지속되지 않으리란 점 스리슬쩍 암시하구용

근데 어차피 resp에서는 카슈바 역사 안 다룰 거라서 그냥 팜페스트의 존재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ㅋㅋㅋ



그리고 컬러에 대해서

컬러의 발현은 저렇습니다

이 그림을 참고하시면 쟈크의 국적인 폴리나스와, 부름의 국적인 산도가 대충 어디쯤 위치하는지 유추 가능하지요

제가 컬러 설정 글을 올릴 때 일부러 대분류만 공개하고 세부 사항은 가려 놨는데요

상술했던 바와 마찬가지로 초반에 너무 설정을 자세히 해 버리면 나중에 앞뒤 퍼즐 맞추느라 골이 삶아지는 경험을 하게 되거둔요 ㅋㅋㅠㅠ

그리고 또 좋은 아이디어는 언제나 실시간으로 연재하는 도중에 나오기 때문이져 ㅇ<ㅡ<

예컨대 쟈크의 컬러가 흑색인 건 초기에 정해졌고

형태가 '접촉'인 건 연재하는 도중에 정해졌어요

부름의 경우에는 '회색'이라는 점만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에 교정하면서 능력 형태가 '읽기'라는 점을 추가했습니다

졸리시다구여? 겁나 간단히 써 보자면:


[A] 흑색 = 인력(끌어당기는 힘) <=> [a] 안티 흑색 = 척력(밀어내는 힘)

[A-발현1] 접촉: 접촉한 물체를 자신에게 고정시킴

[A-발현2] 비접촉: 접촉하지 않은 물체를 자신에게 끌어옴


[B] 회색 = 념 감지

[B-발현1] 읽기: 사물에 묻은 념을 읽는 능력 ㅡ 부름처럼 '읽는 자'는 모든 사물을 읽을 수 있음

[B-발현2] 기록: 사물에 념을 묻히는 능력 ㅡ '읽는 자'가 아니어도 기록된 념을 감지할 수 있음

*회색 검은 예외입니다


다른 컬러들도 연재하면서 세분화를 진행할 거예요

저는 일부러 컬러라는 설정에 강한 임팩트를 부여하지 않았는데요

컬러에 마법 같은 힘을 부여해 버리면 너무 먼치킨 파티가 되어 버릴까 봐 그래서 발현 희소성과 안티 체제를 규정했고, 힘의 레벨도 규정했어요

(그리고 제가 잘 모르는 고증을 요하는 부분을 컬러 설정으로 떼우기 좋더군요 흐흐흐)

덕분에 현재의 resp가 판타지도 아니고 사실 기반도 아닌 애매한 장르가 되어 버렸지만요 ㅠㅠ


이거 쓰다 보니까 말머리를 설정으로 해도 될 것 같은데요...?ㅋㅋㅋㅋㅋ

그치만 전 정돈되지 않은 글을 매우 싫어하므로 일단은 후기로 유지할게용

참고로 <콕슨 콘도르>에서 컬러 능력이 인재급(=3급) '이상'으로 분류되는 사람은

부름 >>> 사브녹 > 웨스 > 쟈크=니콜 > 아레나이

입니다

인재급이 뭐냐고 하신다면 

특별한 게 가시적이다, 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예를 들어 어 니콜 저 새끼 방금 추락해서 대가리 뽀개졌어야 했는데 어케 멀쩡하지??(=안티 흑색 능력으로 충격을 완충시킴) 이런 반응이 나오는 애들이 인재급이에요

어 아레나이 어제 칼침 맞고 뒤진 거 아니었어? 쟤 왜 멀쩡히 걸어다녀 < 컬러 인재임

그럼 인재 이상인 애들은 뭐냐

악 씨발 괴물이다!!

이런 느낌이죠


~스포 주의~

설정 부연은 여기까지 하고 후기 같은 걸 써 보자면

초반부는 이미 교정을 여러 번 했어서인지 의외로 손 댈 부분이 많이 없었어요

근데 어느 정도 2막이 진행된 상태에서 다시 읽어 보니까 

빌드업이라고 쓴 것들 중에 계륵 같이 된 게 좀 있더라고요

당장 생각나는 건 부름 마리아 썸 타는 부분인데

전 진짜 부름이 순정을 아주 개발살 내서 고운 입자로 다져 버리려고 좀 므흣므흣하게 썼거든요 

근데 2막에서 부름이가 살육 파티 겪고 멘붕 상태라 순정이 끼어들 여지가 없더라고요

부름이 성격엔 긍지 >>>>> 순정이므로

긍지와 순정이 동시에 손상됐을 시 긍지 손상으로 인한 고통을 더 통렬히 느끼겠지요 

따라서 마리아랑 연애까지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서 연애스러웠던 장면을 썸으로 간추렸어요

그래 봤자 몇 줄 안 지웠긴 한데 ㅋㅋㅋㅋ 좀 농도가 옅어졌습니다

2막 어느 편에선 부름이가 자기 치부 생각나서 유라 얼굴 정면으로 못 쳐다본다는 내용 조금 추가했고요

확실히 교정한 적이 없었던 2막이 좀 골치가 아프더라고요

일단 에르미코 에피가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고요;;;

그렇다고 막 대거 삭제할 내용도 없던데 ㅠㅠ 저 능력 왜 이러죠(편집장이 아니니까)


아레나이가 부름이에게 스며드는 과정과

부름이 해적 세계에서 일어나는 야만적인 사건들을 겪고 마음에 상처를 입는 과정이

부디 독자분들께 설득력 있게 비추어지는 중이길 바랄 뿐이에요 ㅠㅠ 이런 피드백 너무나 귀합니다 (엎드려 왕절 올림)

샤트리크에 도착하면 바야흐로 지금까지 별 위화감 없이 resp를 읽으시던 독자님들이

'아 맞다 이거 비엘이었지?' 할 만한 전개가 시...시...시작될 겁니다 그치만 만약 샤트리크 에피소드가 열 편에 걸쳐 진행된다면

여덟 편가량은 지금껏 그래 왔듯이 홍철 없는 홍철 팀일 겁니다

2024년 교정을 마쳤으니 전 이제 표지를 구상해 볼게요

26편은 샤샤, 27편은 니콜이에요 제기랄 둘 다 미남캐네요 똥손 똥가루 된 지 오래인데;;; 

아무튼 표지 제작 끝나면 28편 이어 쓸게용~


+아 공지 ㅠㅠ 는 제가 언제나 1년이 지나면 삭제하기 때문에 여러분의 귀한 흔적 안 남겨 주셔도 됩니다 삭제할 때 진심 너무 아까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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