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육천마왕×2
리하루님 리퀘 | 어서 오소, 이리 바득히 오소. 날이면 날마다 오지마는 이야기는 한 번뿐. 주성 안에 떠도는 이야기들을 모아 모아, 주머니 가득하면 나눠 주는 소리꾼이 왔소. 저기 가는 가난 냄새나는 홀아비도, 두리번대는 아낙네도. 나무 밑에 앉아 쉬는 노인장도, 담벼락 곁에서 우는 갓난쟁이도. 모두 어서 모여 한 번 들어나 보소. 오늘의 이야기는 어느 거울과 소녀의 이야기.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아름답니?' 하는 이야기냐고? 거, 모르는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