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09.
또 다시 끝 없는 자기 혐오에 빠진다. 살기 싫다. 왜 이거밖에 안되지. 왜 해도 안늘지. 왜 더 풀 수 있는 문제가 없지. 뭐가 문제야 대체. 내가 안하고 싶던 것도 아니고. 너무 잘 하고 싶어 죽겠는데 나는 대체 왜. 진짜 힘들다. 그래,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이 썩 좋지 않았더랬지. 교실에 나 혼자 있는데 추워 죽겠고, 교실 천장을 봤더니 파리가 한가득. 창문을 닫을 수는 없으니까 그 방충망 붙이고, 파리 잡고, 음료수 버리고. 그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