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표지 모델 - 나히다(기원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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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츠바메의 원신 일상기

Shirotsubame's Genshin Diary

Shiro in Teyvat

98. 화신 탄신일이 여러 번이라니! 말도 안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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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상기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컴신, 폰신 다함(컴신 위주이나 일부 폰신 스샷, 폰카 촬영된 컴신 촬영본이 포함되어 있음)

* 흙손 컨트롤

* 오너캐(백연이&별찌) 등장

* 호요랩 최종 연재본은 파워포인트를 사용해 제작

* 스토리 스포주의

* 수메르 마신 임무

* 화신 탄신 축제의 윤회

* 나히다

* 데히야

* 향릉 생일 편지

* 3.2 패치 내용 관련 설명

* 노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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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일자 2022. 11. 1~2022. 11. 6

(97화 호요랩 연재본 편집 중 원고 작성)

작성일자

2022. 11. 8(포스타입)

2022. 11. 8(호요랩)


[호요랩에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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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 탄신일의 윤회, 멈춰! (중편)

플레이 당일 2022. 11. 1


97화에서 이어집니다.


"여기 있었구나, 그 도적들은 내가 처리했어. 아가씨는 안 다쳤지?"


"잠깐, 뭔가 이상해..." / "어? 데히야...!"


지난 윤회까지만 해도 데히야가 도금 여단원들과의 전투에서 쓰던 새로 산 양손검이 익숙하지 않은 문제로 팔을 다쳤고, 그 증거로 붕대를 감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붕대를 풀었네요?


"왜 그래? 왜 그렇게 쳐다봐?" / "이, 이번에는 왜 안 다친 거야?!"

"어? 그게 무슨 뜻이야. 그리고 내가 꼭 다칠 필요는 없잖아? 적들도 어설픈 실력을 가진 도적이었을 뿐이라고."

"새로 산 대검이 손에 아직 안 익지 않았어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다칠 줄 알았고요."


데히야새로 산 양손검과 도금 여단원 간 전투 이야기는 두냐르에게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합니다.

페이몬이 '데히야의 기억은 다 사라졌구나'라고 하자... 저도 모르게 종려센세의 아쉽까묵(아쉽게도 까먹었어)이 생각나 버렸습니다(...)


"이상한 점이라... 굳이 말하자면, 두 사람도 알다시피 내가 대검을 바꿨는데도 손에 익다는 거야. 마치... 이 대검으로 무수히 많은 전투를 치른 것처럼 말이지."

"기억 속에는 이 대검으로 전투를 한 경험이 없지만 몸은 기억한다... 대충 이런 느낌인 거야?"

"맞아. 용병이나 무사나 '신체 기억'이 가장 중요하거든. 초식을 머리로 기억하는 건 겉만 번지르르하고 실용성이 없어."

"여행자, 어떻게 생각해?" / "설마 어제 허공을 빼서?"

"맞아! 드디어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어." / "혹시 이미 문제가 해결된 게 아닐까?"

"어? 맞아! '화신 탄신일의 윤회'에서는 이런 상황이 일어날 리 없잖아." / "오늘이 끝나면 알게 되겠지."


페이몬윤회가 일어난 동안의 상황을 기억했는지 데히야에게 그 때 있었던 일을 설명합니다.

그 때 데히야가 우리에게 두냐르를 데려가서 휴식을 취하게 하고 데히야는 다른 도금 여단원들(도적이지만 외형이 도금 여단원...)이 남아있는지 보려고 했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안 거야... 독심술을 쓸 줄 알아?"


"... 휴, 드디어 저녁이다. 그 일을 제외하고는 딱히 변화가 없었던 것 같아. 나히다, 원래는 그 도적들과 싸우다가 데히야가 상처를 입었어야 했는데 오늘은 멀쩡했어. '화신 탄신일의 윤회'가 이미 끝난 게 아닐까? 두냐르자드도 이제 살릴 수 있는 거 맞지?"

"오? 그런 진전이 있었다니, 정말 훌륭해. 기왕 이렇게 된 거 오늘은 푹 쉬어." / "뭐야, 그 애매모호한 대답은..."

"내일이 오는 건 모든 사람에게 일반 상식이지만, 내일이 올지 안 올지는 내일이 되어야 알 수 있잖아. 오늘이 도대체 몇 번째 오늘이지? 오늘이 지나면 어제가 될 가능성은 없는 건가? 내일이라는 단어는 날조된 개념이 아닐까? 아니면 모든 세상이 다 가짜일 수도 있잖아, 이 대륙의 역사는 기나긴 '화신 탄신 축제'로 이루어진 거지."

"됐어. 지금 머리가 안 그래도 복잡하니까 더 이상 말하지 마."


"후후... 그러니까 내일이 되면 자연스레 알게 될 테니 오늘은 의미없는 생각 그만 해. 푹 쉬어, 시원하게 화장실이나 다녀오던가."


나히다의미없는 생각 그만하고 푹 쉬라는 말까지는 납득하겠지만, 화장실을 다녀오라는 말은 정말 뜬금포였던 건지 페이몬이 놀랍니다(...)

아무튼 나히다의 화장실 발언은 '화장실을 다녀오면 정신이 맑아진다'는 말 때문에 추천한 거였다고 스스로 해명했죠(...)


"윽, 상식이 의심될 정도로 이상해...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 아까는 분명 엄청난 이치에 대해 말했던 것 같은데."

"그럼 우린 먼저 가서 쉴게."


다시 한 번 허공의 삑 소리와 함께 화면이 암전되고, 현자들의 말로 추정되는 오토튠 걸린(?) 목소리가 나온 뒤, 다시 아침의 비마르스탄으로 공간이 전환됩니다.


"'수확'을 계속 진행해, 결과에 비하면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니까."


"... 또 같은 날이잖아!" / "역시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었어."

"나히다, 실은 어제부터 '화신 탄신일의 윤회'가 계속될 걸 알고 있었지? 왜 알려주지 않은 거야!"

"말한다고 뭐가 달라지지? 너희는 새로운 고민 속에서 밤을 지새우고, 내일은 여전히 오지 않을 텐데. 오히려... 짧은 시간이지만 긴장을 풀고 푹 쉴 수 있었잖아, 이건 흔치 않은 기회라고. 그리고 더 맑은 정신으로 생각을 할 수도 있고."

"듣고보니 맞는 말이네... 나히다가 우리를 생각해서 그런 거구나."


적어도 화신 탄신일의 윤회가 진행될 동안만큼은, 우리가 나히다의 전부랍니다.

이젠 나히다도 우리의 친구입니다!


"윽, 갑자기 왜 그런 닭살스러운 말을 하는 거야?"


우리가 나히다의 전부인 이유가 나히다의 한마디에 있었습니다.

나히다우리에게 수수께끼를 풀어 달라고 부탁하고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만이 나히다를 보고 느낄 수 있으니까요.

쉽게 말해서, 우리가 없으면 나히다는 '존재하지 않는' 거나 마찬가지라 우리가 나히다의 전부인 거죠.


"나히다가 또 알 수 없는 말들을 하기 시작했어..."

"잡담은 여기까지 하자, 여행자, 어제의 새로운 단서를 근거로 '현재 상황'에 대해 새로 발견한 게 있어?"

"'시간 순환'은 확실히 잘못된 결론이야."


페이몬은 왜 여행자가 아까까지의 가설들을 부정하는지 물었습니다.

단순히 시간만 순환되면 몸 상태가 원래대로 돌아가야 하지만, 데히야의 무예가 느는 것과 두냐르의 병세가 악화되는 것시간 순환 가설에 어긋났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새로 얻은 결론이 뭐야?"


나히다에게 사색 키워드를 전해 주세요.


'하루가 지날 때마다 그 날의 기억이 삭제된다면, 자신도 모르게 같은 날을 지낸다고 상상하겠지.'

"음..." / "시간이 순환되는 게 아니라 우리의 기억이 매일 지워지고 있는 거야."

"맞아! 매일 밤 허공에서 나는 그 소리그 날의 기억을 지우면서 나는 소리일 수도 있어... 그러면 잠에서 깨어나면 사람들이 화신 탄신 축제를 지내지 않은 것처럼 느끼는 거지. 분명 '내일'이지만, 다들 '어제'인 것처럼 느끼는 거야. 하지만 육체의 기억은 지우지 못해서 데히야의 대검은 점점 더 몸에 익은 거지! 이번에는 모든 게 말이 되고 있어!"


"정말 신통한 추측이군..." / "나히다, 그래서 맞았다는 거야 틀렸다는 거야!"

"간단하게 말하면, 불 원소의 수정나비를 잡아서 반딧불처럼 조명으로 쓰는 것과 같아. '느낌'에만 집중하느라 '본질'을 잊었어."

"전혀 간단하지 않잖아..." / "결론이 여전히 잘못되었다니..."


대화 후, 모험가 길드 앞데히야를 찾아가 주세요.

새로운 단서는 (두 번의 윤회에서는 다쳤어도 나머지 한 번의 윤회에선 멀쩡했던) 데히야에게서 나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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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의 나라와 새로운 이야기

플레이 당일 2022. 11. 2~2022. 11. 4


3.2 버전의 첫날인 오늘(작성당일 11/2)은 향릉이의 생일입니다. 3.2 버전 소개에 앞서, 향릉이의 생일 편지부터 받고 시작할까요?


- 먹어봐!

발신인: 향릉


얼마 전에 멀리 나갔다가 민림 남서쪽 우림에서 등에 버섯이 난 숲멧돼지를 발견했어! 헤헤, 두 가지 식재료를 한 번에 얻은 셈이지! 수육에 버섯을 곁들이면 감칠맛이 배가 되잖아? 각종 조리법과 향신료 배합 아이디어가 마구 샘솟더라고! 굽고, 튀기고, 볶고, 조리고... 생각하면 할수록 배가 고파서, 결국엔 누룽지와 함께 냄비를 찾아서 배불리 요리를 해 먹었어.

식자재가 충분히 남았는데, 너도 먹어보지 않을래? 내 음식 솜씨에 내가 생각해 낸 최고의 조리법이 더해졌으니, 절대 실망할 일은 없을 거야!

참, 이왕이면 수수께끼도 하나 내 볼까? 나중에 친구들한테도 내줘 봐.

'멀리서 보면 한 줌의 흙 같고, 버섯이 나 있지만 나무는 아니며, 풀밭에 다리가 달린 것은? 답은 버섯 돼지!'


선물은 버섯과 짐승고기 각각 5개, 그리고 향릉이 특제 삶은 검정 농어 만민당 생선전골입니다.

편지 내용대로 민림 남서쪽 우림이면 수메르일 텐데, 설마 향릉이는 수메르에 신기한 재료를 찾으러 간 걸까요? 카즈하 생일 편지에서도 남십자 함대 따라서 수메르에 다녀왔다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아래 내용은, 3.2 버전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컨텐츠 목록입니다! 함께 읽으러... 가시죠!


1) 신규 캐릭터 - ☆5 나히다 + ☆4 레일라


"또 고민거리가 생긴 거야? 내가 같이 고민해 줄게."


☆5 나히다(CV. 박시윤)

정화의 하얀 풀

풀 / 법구 / 수메르(수메르성)

10/27 / 지혜의 주인자리

특제 요리: 대추야자 사탕 -> 할와마즈


"별하늘을 바라보지 않아도, 별하늘은 영원히 우리를 주시하고 있죠."


☆4 레일라(CV. 강새봄)

저녁별의 아름다운 사색

얼음 / 한손검 / 수메르(르타와히스트 학부)

12/19 / 밤꾀꼬리자리

특제 요리: 장미 커스터드 -> 단잠은 사치


이번 버전의 신캐는 정선궁에 살고 있는 '새장 속의 새' 나히다, 몽유병을 앓는 르타와히스트의 학생 레일라입니다.

둘 다 수메르에 살고, 꿈/잠과 관계된 캐릭터라는 공통점이 있죠. 나히다꿈속에서만 자유로운 행동이 가능하고, 레일라수시로 빠지는 몽유 상태에서만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덤으로 나히다는 최초의 아동형/법구 일곱 신 캐릭터, 레일라케이아아야카에 이어 세 번째로 추가된 얼음/한손검, 닐루 다음으로 나온 수메르 한손검 캐릭터랍니다. 그런데 레일라 이전에 나온 신학이 2.4 버전에 처음 나왔으니 얼음 캐릭터로서는 5버전 만에 새로 추가됐네요?


2) 버전 기원 - ☆5 나히다 & 요이미야 + ☆4 노엘/레이저/베넷(전기), ☆5 야에 미코 & 타르탈리아 + ☆4 레일라(후기)


나히다 기원 '정화의 하얀 풀'
요이미야 기원 '은하수를 물들인 불꽃'
야에 미코 기원 '자홍의 벚꽃' & 타르탈리아 기원 '겨울 나라와의 이별' (후기 기원)


"천둥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많지. 하지만 난 천둥 소리가 아주 친근하게 느껴져."


☆5 야에 미코(CV. 문유정)

속세를 비웃는 백 가지 자태

전기 / 법구 / 이나즈마

6/27 / 선호자리

특제 요리: 우동 -> 후쿠우치 우동


"이 얼마나 좋은 눈밭인가! 세상이 달빛과 같이 깨끗해졌어. 이런 무대에서 쏟아내는 피야말로 뜨겁겠지."


☆5 타르탈리아(CV. 남도형)

귀공자

/ 활 / 스네즈나야

7/20 / 경천자리

특제 요리: 통통 연꽃 해산물 수프 -> 낚시의 극치


이번 버전의 분홍 기원에서는 새로 추가되는 나히다뿐만 아니라, 복각하는 요이미야, 미코 타탈이도 뽑을 수 있습니다.

나히다와 요이미야는 전기 기원, 미코와 타탈이는 후기 기원에서 픽업이 가능하죠. 이번에 추가되는 레일라도 미코타탈 기원에서 확률 상승 4성으로 나오니 참고해 주세요!

생각해 보니 우인단 집행관이 등장하는 스토리가 나오면 타탈이 기원이 꼭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우인단이라 띄워주고 싶었을지도요...


3) 신규 무기 - ☆5 떠오르는 천일 밤의 꿈(법구)


☆5 떠오르는 천일 밤의 꿈

법구 / 초기 공격력 44 / 추가 능력치 원마

무기 고유 스킬 '천 개의 새벽이 부르는 노래'


천일 밤의 꿈을 비추는 등잔. 푸른빛 속에 먼 곳의 노래가 흐르고 있다.


이번 버전에서 새로 추가된 무기는 나히다 전무로 나온(...) 5성 요술램ㅍ... 아니 법구 '떠오르는 천일 밤의 꿈'입니다.

이번 버전의 무기 기원에서 5성 활 '비뢰의 고동'과 함께 픽업이 진행되고, 3.0 버전에서 기원으로 뽑을 수 있었던 타이나리 전무 5성 활 '사냥꾼의 길'과 한 세트가 되는 무기랍니다.


4) 속세의 주전자 신규 시스템 - 선계 복제


이제 속세의 주전자에서 '복제' 시스템으로 자신의 선계 모양에 대응하는 선계 구역의 가구 배치를 복제해서 공유하고 구현할 수 있습니다.

또 수메르 추가에 힘입어서 수메르 우림풍 선계 '기묘한 향기의 숲'도 추가되었는데, 이 선계는 마신 임무 '뜨거운 모래의 비밀' 클리어 후 포롱이가 파는 '숲의 참된 열매'로 해금이 가능하답니다.


5) 신규 스토리 - 수메르 마신 임무 5부 & 나히다 전설 임무 '지혜의 주인의 장'


3.0에서 수메르 마신 임무 1/2부, 3.1에서 3/4부가 추가되었다면 이번 버전에는 수메르 마신 임무 5부가 추가되었죠!

수메르 스토리 하나하나가 볼륨감만 해도 엄청난데 이번 마신 임무는 앞의 4개보다도 더 풍성할 것 같습니다. 

우인단의 집행관들인 도토레와 스카라무슈도 등장하니 확인해보세요.


나히다 추가와 함께, 나히다의 전설 임무'지혜의 주인의 장 - 남은 온기'도 따라왔습니다. 일곱 신이라면 당연히 전설 임무 하나씩은 가지고 있어야죠!

저 와중에 종센세, 라이덴만 전설 임무 2개...

해금을 위해서는 위의 수메르 스토리를 5부까지 클리어해야 한답니다.


6) 신규 필드 보스 - 무상의 풀

무상의 풀
분쟁을 멈추는 넝쿨

나히다의 돌파 재료 '분쟁을 멈추는 넝쿨'을 드랍하는 무상의 풀입니다. 무상의 풀까지 추가되니 무상의 7원소가 모두 모였네요!

수메르 사막 하 바람 침식지 지하로 들어가야 잡을 수 있답니다.


7) 신규 주간 보스 - '정기의 신'


왠지 스카라무슈가 안에서 조종하고 있을 것 같은 메카닉 모습의 주간 보스입니다.

보라색 색조에 와풍의 느낌이 들어서 수메르 주간 보스가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수메르 주간 보스가 맞답니다(...)


꼭두각시 줄
무념의 거울
공행의 방울

드랍되는 주간 보스 특성소재 '꼭두각시 줄', '무념의 거울', '공행의 방울'입니다.

저 중에서 나히다는 '꼭두각시 줄', 레일라는 '무념의 거울'을 사용한답니다.

어쨌거나! 수메르의 새로운 이야기, 수메르의 신캐들 등등과 함께하는 3.2 패치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아무튼 다시 마신 임무로 돌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여기 있었구나, 드디어 찾았네?" / "역시 오늘도 안 다쳤네."

"다친다고? 내가? 날 너무 얕보는 거 아냐?"

"새 대검이 몸에 완전히 익은 게 아니잖아."

"실은 오늘 갑자기 몸에 익어서 나도 이상하긴 했어... 아니, 대검을 바꾼 사실은 어떻게 안 거야?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는데..."

"으음, 이번에도 백연이가 설명해줘. 이젠 설명하기 귀찮아..."


"실은, 데히야 씨에게는 설명해 드릴 필요가 전혀 없는데요?"


여행자가 데히야의 양손검이 갑자기 손에 익은 이유를 설명합니다. 우리가 화신 탄신일을 여러 번 지냈기 때문이죠.


"...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이상한 사람들한테 선동되기라도 했어?"

"아니, 그런 건 신경쓰지 말고 이걸 진짜라고 생각해 봐!"


데히야육체적인 기억 때문에 이 양손검에 완벽하게 적응했지만, 머릿속으로는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화신 탄신일 윤회에 휘말린 우리는 매일 한 번씩 기억을 잃고 있다구요!


"그럼 반박을 해도 될까? 이런 상황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야." / "응? 한번 말해 봐."

"만약 화신 탄신 축제를 며칠 동안 계속 지내는데 기억을 못하는 거라면, 소비된 물자, 사용한 돈, 먹은 음식들은 어떻게 되는 거지? 이론상으로 그게 사실이라면, 내 지갑은 텅텅 비었을 테고, 그러면 내가 발견을 못 할 리가 없잖아?"


현자들이라고 해서 안 될 건 없습니다. 페이몬 말대로 허공으로 모든 수메르성 주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고, 성 전체의 자원을 동원해서 처음으로 복원시킨다면 거의 불가능하지만 할 수는 있겠죠.


"그건 절대 불가능해! 내게 증거가 있거든." / "증거가 있다고? 어디?"

"휴...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구나, 알겠어. 그럼 나도 이야기를 더 들어줄게. 날 따라와, 그리고 두냐르자드 아가씨도 데리고 가는 게 좋겠어. 아직 이 근처가 안전하다고 보장할 수는 없거든."


데히야가 말한 증거를 확인하러 가 봅시다.


데히야가 말한 증거는 바로 훈련용 목인장이었군요!


"위에 있는 흔적들이 보여? 이건 내가 며칠 동안 연습한 흔적이야. 현자가 매일 이걸 바꾸는 게 아니라면 이 목인장은 얼마 못 가 너덜너덜해졌겠지?"

"맞아, 그럼 매일 바꾼다고 가정하면?"

"그럼 현자가 매번 새로운 목인장에 내가 연습한 흔적을 복제해야겠지. 어찌됐든 난 무인이고, 우리 무학 유파에는 매우 정교한 '제어' 능력을 요구해. 매번 검을 휘두를 때 힘, 각도, 파고드는 위치 모두 정교하게 제어를 하지. 그래서 모든 검의 흔적을 다 기억하고 심지어는 검을 휘두를 때의 심정도 기억하고 있어. 무인의 검은 유일무이하다는 말이 있듯이, 검을 완전히 똑같이 휘두를 수는 없어. 내 검흔을 완벽하게 복제하는 건 절대 불가능해."


페이몬이 불가능한 이유와 '정교한 기계를 통한 '조각'을 한 거라면' 상황을 물어보자, 데히야사진기로 찍은 사진으로는 화가가 그린 풍경화를 절대 대체할 수 없는 이유는 영혼이 없기 때문이라는 비유와 함께, 조각으로 만들어낸 검흔과 무예 수련을 통한 검흔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는 설명을 해 줍니다.


"휴... 또 막다른 길이네. '기억 삭제' 이론도 틀린 걸까? 하지만 단계적인 결론은 얻어냈잖아?"

"시간은 순환되는 게 아니다."

"응, 맞아. 새로운 단서를 또 찾을 수 있을까?" / "흠... 갑자기 수상쩍은 일이 떠올랐어..."

"수상쩍은 일? 최근에 있었던 모든 일이 다 수상쩍은 것 같은데..."

"우린... 왜 성 밖을 나갈 생각을 못 했을까?"


지금까지는 성 안에서 답을 찾았다면, 이제부터는 수메르성 밖으로 나가서도 답을 찾아야 합니다.

여행자가 이렇게 간단한 일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니, 성 밖 시간도 같은 날에 멈췄는지 확인해 보면 많은 걸 알 수 있겠죠...


비마르스탄 위치
비마르스탄의 나히다

그렇다면 비마르스탄에서 나히다를 찾아서 물어봐야겠죠?


"나히다, 우리 왔어." / "오늘은 일찍 돌아왔네? 새로운 수확이라도 있어?"

"있다고 할 수 있지. 시간이 순환되는 게 아니라는 것과, 이곳이 현실이 아니라는 걸 알았어... 그러고 새로운 궁금증이 생겼어..."

"성 밖으로 나가면 어떻게 되는 거야?"


게임 시스템상으로는 윤회가 끝나기 전에 수메르성 외로는 나갈 수 없는(나갈 경우 진도가 초기화됨)데 말이죠.

나히다에 의하면, 여행자 일행은 성 밖으로 나가는 계획을 두 번 정도 언급했던 것 같다고 합니다. 


"우리가? 왜 아무런 기억이 없지? 그래서? 우리가 갔다 오고 나서 무슨 얘기 했는데?"

"무슨 말을 했더라...? 성 밖을 나간 뒤의 결과에 대해서는 말한 적 없어. 아, 정확히는 너희가 성 밖을 나간 저녁에 돌아오지 않았지. 하지만, 너희는 평소에도 '외박'하는 경우가 있어서 이걸로 뭐가 증명된다는 생각은 안 했어."

"가끔 조사하다가 시간을 안 보면 다음 날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지, 하지만 성 밖을 나간 기억은 우리 둘 다 전혀 없단 말이야."

"그래? 그건 좀 이상하네? 이론상 너희의 모든 기억이 떠올랐어야 하는데?"

"내일 다시 해 보자." / "응! 분명 뭔가 있어. 내일 꼭 밝혀내고 말겠어."


페이몬의 다짐이 끝나고, 다시 삑 소리와 함께 화면이 암전된 뒤 새로운 윤회가 시작됩니다.


"... 기억이 돌아왔어!" / "가자, 오늘은 성 밖으로 나가보는 거야."

"그러니까... 음...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되지...?" / "응?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데?"


나히다에 의하면, 여행자가 가져온 기억 외에도 남겨진 추가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추가 메시지? 누가 남긴 건데?" / "들어보면 알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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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성 밖에서도 시간이 멈췄을까요?

플레이 당일 2022. 11. 4~2022. 11. 5


"'... 돌이킬 수 없어... 그곳에는 수많은 '공간'이 있어. '수메르성의 화신 탄신일'은 그 중 하나일 뿐이야...'"

"이건... 내 목소리잖아?!"

"여행자, 네 기억 속에 이틀 정도의 공백이 있을 거야, 내가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 줄게..."


페이몬 이틀 정도의 기억 공백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 줍니다. 이틀 전에 여행자는 성 밖을 나가 보려는 시도를 했군요?

비마르스탄 뒤 성문으로 나가 봅시다.


"... 왜 성 밖으로 못 나가게 하는 겁니까? 아카데미아에서 또 무슨 꿍꿍인지..."

"물어도 소용없으니 돌아가세요. 대현자님이 직접 내리신 지시입니다. 무슨 일 있으면 내일 다시 오십시오."

"정말 급해서 그래요! 오르모스 항구에 물건이 도착했는데 서둘러 가지 않으면 도둑맞는다구요..."

"그건 당신 사정이고요. 다음에 이런 일이 있으면 미리 등록하도록 하세요."

"장... 장사라는 게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되는 게 아니잖습니까... 후우..."

"아카데미아가 이미 오늘 수메르성에 봉쇄령을 내린 것 같네, 예상대로야. 가서 한 번 물어보자!"


페이몬이 수메르성 봉쇄 이유를 경비병에게 물어보지만, 경비병에게는 자기에게 물어도 모른다는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오늘 수메르성의 출입을 엄격히 금하라는 명령만 받고 다른 건 따로 들은 게 없어."

"아카데미아의 목적을 일개 병사한테 알려줄 리가 없지..."

"자극 요법은 안 통해, 그런 내부 정보를 알았다면, 이곳에서 비바람 맞으며 성문을 지키고 있지도 않았겠지. 흥..."


페이몬이 경비병과 말이 통하지 않자, 단순히 담을 넘어보자고 말합니다.


"여기가 좋겠어, 경비병도 눈치 못 챈 것 같고. 그럼 어서..." / "페이몬, 넌 여기 남아."

"뭐?! 왜 그래, 날 버리는 거야?"

"증인 될 사람 하나는 남아야 하겠지만 성 밖을 나가면 기억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어."

"하, 하지만 우리 예상과 달리 너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해? 그럼... 내가 널 못 도와주잖아! 윽... 내가 큰 도움이 안 되는 건 알지만, 우린 항상 함께였잖아."

"페이몬, 걱정하지 마."


여행자가 담을 넘고 수메르성으로 되돌아오지만, 잠시 담만 넘고 돌아왔을 뿐인데도 페이몬은 여행자가 오랫동안 안 보인 줄 알고 울면서 달려듭니다.


"왜, 왜 그래, 페이몬...!" 

"다시는 널 못 보는 줄 알았어. 갑자기 네가 사라졌단 말야! 성벽에서 엄청 오래 기다렸는데도 네가 안 돌아왔다구! 한번 둘러만 보고 오기로 했잖아! 흑흑..."

"내가... 무슨 약속을 했는데...?"


"페이몬, 진정해. 백연이는 지금 여기 있잖아. 게다가 무슨 상황인지 전혀 모른다는 눈치고..."

"흑흑... 몰라! 어제 널 찾으러 가고 싶었는데 네가 나가지 말라고 해서... 밤새 걱정되고 무서웠단 말이야!"


여행자의 나가지 말라는 주의 한 마디 때문에 페이몬밤새 여행자를 걱정했고, 여행자의 부재에 겁먹었던 모양입니다...

(여러분도 겁먹었다면 그 겁은 산게마 바이 어르신이나 나히다에게 주세요. 둘의 돌파에는 겁의 연꽃이 필요합니다.)


"내가 뭘 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정말 미안해, 페이몬. 난 절대 널 떠나지 않아."

"... 흑, 알겠어. 일단 용서해 줄게. 네가 진짜로 사라진 게 아니라 정말 다행이야... 네가 갑자기 다른 세계로 떠났을까 봐 무서웠어."


나히다페이몬의 '시점'으로 어제의 일을 설명해 보라고 말합니다.


"... 그렇구나. 두 사람의 다른 시점을 이용한 거네?"

"백연이가 성 밖으로 나간 후에 계속 눈으로 뒷모습을 쫓았어. 근데, 어느 순간 갑자기 사라진 거야..."

"잘못 본 거 아냐? 갑자기 멍을 때렸다든지?" / "그럴 리 없어! 널 계속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었거든."

"그럼 여행자 시점은? 완전히 기억이 없는 거야?" / "응, '어제'가 존재했는지도 몰랐어."

"그러면 전에 있었던 일이 이해가 되네. 너희들이 두 번 성 밖을 나가려고 했던 날의 기억도 완전히 사라졌잖아."


"성 밖을 나가면 기억이 '완전히 삭제'되는 건가?"


그러게 수메르성 출입만 금지된 게 아니라 성 밖으로 나가는 사람 기억까지 지워버리더군요. 오르모스 항구에 가려던 어느 상인이 입구컷, 아니 출구컷을 당하질 않나...

성 밖에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게 분명했습니다!


"메시지같은 거 말이야? 하지만, 그걸 어떻게 전달받지?"

"... 그렇게 보지 마. 그... 그렇게 뚫어져라 보면 적응 안 돼. 음... 알겠어, 메시지를 전달할 도구가 필요하다는 거지? 나한테 시간을 좀 줘. 너희들은 그 동안 두냐르자드를 보살펴 줘."


여행자 일행이 두냐르를 보살피는 동안, 나히다 허공 단말기를 개조해 왔습니다.

허공 단말기에는 원래부터 메시지 전달 기능이 있지만, 나히다임의의 지점으로 보낼 수 있도록 개조했답니다.


"그런 것도 가능하다니, 나히다는 허공에 대해서 정말 잘 아네... 아무튼 이걸로 메시지를 저장할 수 있다는 거지?"

"맞아, 메시지는 내가 저장해 줄게. 조작 방법도 아주 간단해. 다만, 성 밖에서 사용했을 때 사용자와 신호의 상태는 보장할 수 없어..."


아무튼 메시지를 보내고 현자들의 음모를 밝히러 가보자구요!


"넌 여기 남아야 해."

"아... 맞다, 알겠어. 어제 한 번 경험해 봐서 오늘은 그렇게 걱정 안 돼. 너랑 떨어지는 건 적응 안 되지만..."


앞에서 나히다가 허공 단말기를 개조하고 여행자가 사라졌던 일이 지금까지 일어났던 일이었군요!

페이몬에게 전달된 그 메시지는 성 밖을 나간 뒤의 여행자가 남겼답니다.


"맞아, 신호가 중간중간 끊기고 방해받았지만, 네가 성 밖에서 보낸 메시지를 받긴 받았어."


여행자 일행은 나히다와 함께 '성 밖을 나갔을 때의 여행자가 보낸' 메시지를 듣습니다.


"'... 돌이킬 수 없어... 그곳에는 수많은 '공간'이 있어. 우리가 있는 곳은 그 중 하나일 뿐이야... ... 또 어떤 공간에 들어왔어... 흐르는 사암, 큰 소리로 우는 물고기, 존재할 수 없는 풍경들... ... 이 모든 공간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고 말없는 인형들만 있어... 인간의 존재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


"... 많은 정보가 들어있네. 수메르성을 나가면 이 '공간' 밖에 도착한다는 건가? ... 성 안에서 밖을 봤을 때는 평범한 풍경인데, 정말 신기해. 게다가 다른 공간 내부는 엄청 기괴한 것 같아..."

"메시지가 하나 더 있어, 어젯밤에 온 거야..."


그리고 나히다 어젯밤에 메시지가 하나 더 왔다고 알려줍니다.


"'... 그동안 공간들이 계속해서 사라졌어... 하늘에 떠 있는 태양같은 곳으로 빨려들어갔지... '삑~~' ... 마지막 공간도 사라졌어... ... 내 등 뒤로 또 수많은 공간이 나타났어... 알겠다! 이 '공간'들은 사실...' ... '치직'...'"

"아, 이럴 수가... 뒷부분이 잘렸어! 여행자는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던 걸까? '공간'이 도대체 뭐라는 거지?"

"아마 '어제'가 그때 끝나서 그런 것 같아."


"맞다, 방금 허공의 알림음이 들린 것 같은데, 현실 속에서 난 걸까 메시지 속에서 난 걸까?"


나히다는 이 삑 소리가 메시지 속에서 난 소리라고 설명합니다. 그때 난 삑 소리가 그 메시지에 섞여서 났을 수도 있겠네요.


"알림음이 들리고, 여행자가 '마지막 공간도 사라졌다'고 말했어..."

"여행자, '마지막 공간'이라는 게 뭔 거 같아?"


여기서 여행자의 사색 모드로 화면이 전환됩니다. 단서를 찾아서 나히다에게 알려주세요.


'기억 속에는 매번 허공의 알림으로 어제의 마지막을 알리는 것 같았어...'

"그러게, 매일 '삑~~' 소리가 들리면 바로 둘째 날이 되잖아. 우리가 있던 공간이 사라진 거였구나! 그리고 여행자가 등 뒤로 수많은 '공간'이 있다고 했는데... 매일 새로운 '공간'들이 나타나는 거야? 아...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 그 '공간'들은 도대체 뭘까?"

"왕년에 마신 전쟁이 아무리 처참했어도 마신들이 7개의 왕좌를 쟁탈하는 게임에 불과했지. 지금 눈앞에 펼쳐진 기이함이 의미하는 바는, 단순한 '비밀'일지도 몰라."


대화 후, 람바드 술집 앞 벤치로 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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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 탄신일의 윤회, 멈춰! (후편)

플레이 당일 2022. 11. 5~2022. 11. 6


"여기서 혼자 생각 좀 하려고? 알겠어, 방해하지 않을게."


여행자가 람바드 술집 앞 벤치에 앉아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하자, 화신의 춤이 시작되니 가 보겠다고 말하는 두냐르가 나타납니다.


"저기... 두냐르자드, 너 혼자 갈 수 있겠어? 우린 볼일이 남아서." / "응, 그래. 나중에 봐."


술집 앞 벤치에서 생각을 정리하던 여행자가 진실을 찾은 것 같습니다! 진실을 찾은 것 같으니... 


다시 비마르스탄으로 가서 나히다에게 다 얘기해 줘야겠죠?


"왔어? 한참 기다렸네. 너희들 표정을 보아하니... 화신 탄신 축제의 '졸업 시험'을 시작해도 될 것 같네, 맞지?"

"질문해줘, 나히다."

"후후... 일단, 숨겨진 '진실'은 찾았어?"


여행자의 사색에서 찾은 답을 나히다에게 말해 주세요.


'그 공간은 꿈을 연상케 하였고, 아비디야 숲에서 이런 꿈을 꾼 적이 있는 것 같았지, 다만 사람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을 뿐이야.'


"수메르 사람들은 자신이 꿈을 안 꾼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허공이 그들이 모르는 새에 꿈을 훔쳐간 거지? '사람이 없는 공간'은 빼앗기거나 주인을 잃은 꿈들이었던 거네? 어쩐지 백연이가 말한 공간들이 정말 기이하더라... 그러니까 수메르 사람들은 사실 꿈을 꾸고, 지금 우리는 모두 꿈 속에 있는 거야..."

"정답이야. 그렇다면 허공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다고 어떻게 단정지을 수 있지?"


다시 여행자의 사색에서 단서를 선택해 주세요.

여기서는 단서들이 나히다의 대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단서를 클릭/터치하면 나히다의 목소리가 나온답니다.


"허공은 신의 심장으로 운행되고 있고, 구현화된 지혜의 신의 힘이야. 모든 백성의 지혜를 통합하고 사람들에게 그 지식을 전수해 주는 거지."


숲속에서 꿈을 조종하던 생물의 힘도 풀의 신에게서 비롯되었으니, 허공도 꿈을 조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겠죠?

아니면, 사람들의 꿈을 빼앗는 게 허공이 '백성의 지혜를 통합'시키는 방법일까요?


"꿈은 항상 신비롭고 정교하며, 상상력으로 가득 차 있어. 사람들의 두뇌는 꿈을 꿀 때 가장 활발하지. 쉽게 말해서, 꿈은 인간 지혜의 집합체라고 보면 돼."


나히다의 말은 아비디야 숲에서 하이파시아가 이해한 바와는 정반대네요.

하이파시아는 '꿈은 우매한 망상이고 꿈을 꾸지 않는 것은 신의 축복'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카데미아의 현자들은 이렇게 허공을 통해 사람들의 꿈을 가져가서 '써 버린' 거고. 맞지?"

"하지만 현자들은 만족하지 않았어."


그렇다면 우리 눈 앞의 윤회는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다시 한 번 여행자의 사색 모드에서 답을 찾아서 나히다에게 말해 주세요.


'공간이 내 눈 앞에서 계속 사라졌고, 허공의 알림음이 울리면 새로운 공간들이 다시 만들어졌어.'


"맞아, 허공은 사람들의 를 계속 꿈꾸는 상태로 만들고, 그들의 의식을 원래의 꿈 속에서 분리하고 있어... ... 분리된 의식을 화신 탄신 축제라는 꿈의 집합체에 모으고, 텅 비어 버린 '주인이 없는 꿈'은 모두 허공이 '수확'해 가는 거지. 아무것도 모른 채 꿈 속의 하루가 끝이 나고, 새로운 '윤회'가 또 시작되는 거야... 사람들이 또 다른 화신 탄신일이라는 꿈에서 깨어나면 원래 자신의 꿈은 허공에 또다시 '수확'되고, 이걸 끊임없이 반복하는 거지."

"그러니까... 이곳은 꿈을 만드는 공장이고 허공은 꿈을 수확하는 기계라고 보면 되는 거네?"

"정확해, 비유를 활용하는 건 아주 좋은 습관이야, 페이몬."

"그러면 '삑~~' 거리는 알림음이 들리는 건 현실의 허공 단말기에서 나는 소리라 꿈 속의 허공 단말기를 제거해도 소용이 없는 거구나..."


마지막 문제입니다. 나히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여행자의 사색에서 답을 선택해 주세요. 


'연금 점괘는 신의 계시라고 했고, 나히다는 자신을 '달'에 비유했어. 그럼...'

"후후, 이미 눈치챘구나?" / "그래. 네가 바로 작은 쿠사나리 화신이야."

"이런... 이게 가장 어려운 질문일 것 같아서 마지막에 물어봤는데..."


그러게 나히다는 처음부터 우리에게 힌트를 주고 있었네요(...)

계속 작은 쿠사나리 화신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너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많았는데 지금은 물어볼 타이밍이 아닌 것 같네...?"


"응, 그건 '현실'로 돌아간 뒤에 얘기하자... 하지만 '현재 상황'에 대해 다른 질문이 있으면, 흔쾌히 대답해 줄게."


여기서는 나히다의 질문타임입니다. 4가지를 질문할 수 있으니 원하는 질문을 선택해 주세요.


1) 진실을 직접적으로 알려줄 수 없었던 이유

"전에도 너희가 물은 적 있지만 '너희에게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내 대답이야. 이제 꿈에 대한 진실을 알아냈으니, 다 종합해 보면 이해하기 쉬울 거야... '꿈 속을 걷는 사람을 깨우면 안 된다'라는 말을 들어 본 적 있니? 만약 자신이 깨달은 게 아니라, 타인이 일깨워 준다면... 현실과 꿈에 대한 개념과 인지에 돌이킬 수 없는 혼동이 일어날 거야. 난 너희에게 그런 리스크를 안겨줄 수 없어. 그래서 암시와 힌트를 조금씩 줄 수밖에 없었던 거야. 이런 수수께끼를 풀게 해서 정말 미안해."


2) 현자가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았던 이유

"일단 우리가 있는 이 꿈은 완전히 현실을 바탕으로 해. 사람들은 이미 화신 탄신 축제인 날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상함을 못 느끼는 거야. 그리고 또 사람들은 왜 이전 '윤회'에 대한 기억이 없는지 묻고 싶은 거지? 인간은 원래 꿈의 대부분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야. 거기다 허공이 꿈을 빼앗아갔으니... 매번 화신 탄신 축제의 꿈에서 깨어나도, 전에 봤던 꿈에 대한 기억이 없는 거지."

"그러면 여행자가 아비디야 숲에서도 꿈을 꿨는데, 꿨던 꿈을 기억 못하는 것도 같은 원리야?"

"맞아, 풀 원소의 축복을 받으면 꿈에 관한 풀 원소의 능력을 받은 것과 같아서 '기시감'이 든 거지. 다른 사람들은 '화신 탄신 축제의 윤회' 속에서 계속 아무것도 모른 채 꿈을 빼앗기는 거고."


3) '꿈 양산의 부작용'에 대해

"인간은 정말 무한대로 꿈을 꿀 수 있는 건가? 윤회는 대체 언제 끝나는 거야..."

"두뇌의 피로도가 이미 답을 알려주고 있잖아. 이 상태가 지속되면, 사람들은 견디지 못할 거야. 특히 몸이 약한 사람은 이런 끝없는 착취를 더더욱 견디기 힘들 거고... 지금의 두냐르자드처럼."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데 사람들은 전혀 모르고 있잖아... 반드시 막아야 해!"


4) 왜 하필 '화신 탄신 축제'에 대한 꿈인가

"그러게, 왜 하필 내 생일을 바탕으로 한 거지? 단순한 우연일까?"

"나히다도 이유를 모르는 거야? 정말 이상하네..."

"아카데미아의 현자가 큰 대가를 치르면서 단시간 안에 이렇게 많은 꿈을 '수확'한 것을 보면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게 분명해, 하지만 나도 거기까진 잘 몰라. 여행자, 혹시 다른 정보 있어?"

'대현자가 '신의 탄신을 축하'하라고 했는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신의 탄신을 축복한다'라... 설마... 수메르 백성들을 속이고... 그들의 목숨조차 신경쓰지 않다니. 아카데미아가 어떤 목적으로 이런 짓을 했든 용서할 수 없어. '화신 탄신 축제의 윤회'가 끝나면 꼭 조사해 봐야겠어..."


작은 쿠사나리 화신 나히다가 '달'이라면, 진정한 '태양'위대한 룩카데바타가 아닐까요?


'삑~~' / "아, 오늘의 시간이 끝나 버렸네!"

"응, 내일 '윤회'를 해결할 방법을 알려줄게. 그럼 다들 내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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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아카데미아 현자들을 주깁시다. 현자들은 나히다(와 수메르 백성들)의 원쑤!! 그 두 번째.

'풀의 나라와 새로운 이야기' 파트에서 3.2 버전으로 넘어가서, 사실상 3.1/3.2 양 버전에 걸치게 되는 에피입니다.

3.2 업데이트 당일 20트 투자해서 나히다 먹었다구요! 노엘 6별도 달아주고요.

'화신 탄신일의 윤회, 멈춰! (후편)'의 일부 내용은 드래곤플라이를 사용했습니다. 원주에 캠핑 와서 작성했거든요.

*솜씨 시험 이벤트 중일 경우, 솜씨 시험 비경으로 넘어왔다가 돌아와도 진도가 초기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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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표지 모델 - 야에 미코


차회예고

99. 화신 탄신일이... 끝날까요?

(수메르 마신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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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신 임무 진행 현황


수메르 1부 '안개 낀 어두운 숲을 지나'(모든 스토리 완료)

-> 수메르 2부 '여명을 밝히는 천 송이 장미'(환상이 메아리치는 화신 탄신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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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링크


정기의 신 돌파 재료 사진 출처: 나무위키 '원신/육성 아이템' 문서

철도/지하철 세계관 '메트로라이프', 항공기 세계관 '천계인'의 작가 Shirotsubame(츠바메 / 백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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