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사육하고 있는데요




내 학창 시절은 다 걔 거였음. 그날을 떠올리면 온통 그의 생각뿐이거든. 물론 지금도 유효하고. 3년 내내 같은 반이었고 고백할 기회도 많았지만 난 결국 그에게 고백하지 못했어. 잘생겼는데 공부도 잘하고 거기서 끝이면 다행이게? 운동도 잘함. 이 세상 모든 좋은 조건을 다 때려 박은 완벽한 그는 인기가 겁나게 많았음. 대학 가면 자연스럽게 잊혀지겠지 싶었는데 대학까지 같더라. 같은 대학이라도 캠퍼스 안에서 마주치기는 쉽지 않았어. 과제와 시험에 서서히 묻혀가던 때 운명적인 일이 일어났어.




"정재현..??"


"또 너야?"


"학생 방 빼.. 내가 먼저야.."




귀한 분이 누추한 곳엔 어쩐 일로..




"설마 302호로 이사 온 게 너야?"


"응. 넌 301호?"


"거짓말이지???"




보란 듯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연 그는 날 바라봤음. 이래도 안 믿을 거냐는 듯이.

미쳤네. 돌았어. 어떻게 우리가 이웃에 옆집 사이냐고..




"이왕 이렇게 된 거 잘 지내보자. 혹시나 시끄러우면 얘기하고."


"잠깐..!"




문을 닫으려는 정재현을 불러 세웠음. 닫던 문을 다시 활짝 열고 날 보는 그에게 처음으로 용기를 냈음.




"번호 좀..."


"3년 내내 같은 반이었는데 번호도 없어?"


"너도 없잖아ㅋㅋㅋㅋㅋㅋ"


"지금 얻어내려고 기다렸지."




먼저 내민 폰에 내 번호를 찍어줬음. 나에게 전화를 걸어준 그는 미련 없이 안으로 들어갔음. 나 혼자 광란의 파티 열렸지. 아 뭐라고 톡 하지. 




<1>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다짜고짜 한숨 





 인기 많나 봐.. 





좋아할 때 아니라고 지금





ㅠㅠㅠㅠㅠㅠ





운명임. 아무튼 운명. 





오열각





고2 감성이 제일 어렵지





배추 버무리듯 얼버무리는 중 





고마운 것치곤 .이 많음 





시작은 젤리





꼬시고 꼬시는 





유죄





웃긴데 안 웃김





뿌듯





연관 없음









치고 빠지기





생생한 젤리 후기






<2>



또 시작된 스토리텔링 





재현의 눈에는 그저 독살 시도





마음 약함




머쓱타드 






<2>



확실함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른 여주 





너무 투머치함





정답





엉성한 스토리텔링 





오뚜기 팬이라는 게 학계의 정설 





특식 뺏는 사육사 





뺏은 순두부 김치로 채워주기





사실 쫌쫌다리 생활 중임





드디어 짱친 되찾은 여주





<3>




갑작스러운 집들이 날짜 정하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해놓고 물어보기





이제는 디퓨저까지.... 





무나 해요 





쌍방 답정너





조회 수 127억뷰 찍을 듯





진짜 안 함





생생한 디퓨저 후기






<2>




점점 커지는 스케일 





여주는 돈 받는 방법 몰라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정재현이 옆집으로 이사 오고 자주 마주칠 줄 알았는데 걍 전이랑 똑같음. 가끔 분리수거할 때 마주치면 그것만큼 행운이 없어. 그날은 무조건 로또 삼. 문제는 낙첨이라 5천원만 버린다는 거지. 5천원만 쓰면 마주쳐주는 놈이 따로 없음.


오늘도 기대하며 분리수거를 하러 나왔는데 역시는 역시나임.. 있었는데? 아니요, 없어요. 누가 봐도 나 실연당했어요를 풍기며 집으로 가던 그때 정재현 집 앞에 누가 서있는 거야. 누구지? 




"빨리, 빨리 안 열어?"


"걍 열고 들어오라니까?"




 짝사랑 중이라 외로움이 절정을 찍은 이때 남녀만 봐도 눈살이 찌푸려지다 못해 부러움에 욕이 절로 나오는데 내 짝남과 여자의 투 샷을 보니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야. 집 앞에 다다랐을 때쯤 정재현과 눈이 마주친 것도 같은데 난 서둘러 집 안으로 들어와버렸어. 이제 이 지긋지긋한 짝사랑도 접어야 할 때가 온 걸까







하루라도 안 오면 입에 가시가 돋는 컾유... 입 안에 가시덩굴 가득한 채로 글 쓰다....⭐

단편톡이지만 다음 편이 나올 예정입니다요~~!! 이제는 0.1%가 100% 였다는 게 학계의 정설


나 없는 나흘동안 잘 지내셨는감..? 전 보고싶어 죽는 줄 알았다니깝쇼.. 그래서 이 새벽에 찾아왔답니다아아 사랑해 또 사랑해...😍


울 귀염둥덜~~~!!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마우이~~!🥰





울스윗리를캔디덜 항상 읽어주셔서 고마우이~~ 사랑해 또 사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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