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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부스러기 쉽게 내다 버릴 건 애초부터 거두질 말았어야지너에겐 가벼웠던 선행이 내겐 묵직한 짐이 돼버렸잖아오늘 아침에도 난 그 짐을 쓰레기장에 던져버리곤 돌아오는 저녁에 주워왔어내일도, 모레도, 글피도 멍청한 뫼비우스를 그리겠지. 네 쓸데없는 배려가 가방을 들고 있는 내 손만 봐도 하릴없이 떠올라대신 들어주지 않아도, 충분히 내가 들어도 될 짐이었는데내 버릇은 너에 맞춰져 다짐이 물러져이 비효율적인 시간의 촛점이 다시 후회로 돌아간단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