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리얼19윤재


김가네 며느리 시집살이 15

#원작 [exo 빙의글/엑소 빙의글] 김가네 며느리 시집살이 27 ~ 29편 + 추가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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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메일 확인부탁드립니다. -박기웅 비서-]


문자를 확인한 민석은 태블릿PC로 박비서가 보낸 메일을 확인했다. 몇 차례 위생 상태로 문을 닫은 전적들과 노동부에 알바생의 노동력을 부당 착취했다는 것부터 원의 계좌로 월급이 들어오지 않았던 이유의 증거까지 모두 담겨있었다. 사실 이런 식당 따위 식품 위생법에 걸리게 해서 망하게 하거나 식당 건물 전체를 사버리는 방법도 있었지만 민석에게는 그다지 필요치 않은 부분이었다. 하지만 경고해 둘 필요는 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일단 원이 생활비로 써야하는 월급 부분이 더 급한 일이라 민석은 원의 계좌로 무통장입금식으로 월급을 채워넣고 원이 퇴근하고 집으로 갈 때까지 차 안에서 일을 하며 기다렸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래, 원이씨 잘가."

"네."


월급 문제로 기운이 없는 원이 퇴근 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사장이 오늘 번 것을 정산했다. 주방에 있던 부인도 행주에 손을 닦으며 홀에 나와 원을 언급했다.


"쟤 바보라서 너무 다행인 거 같아."

"그러니까 월급도 떼어먹을수 있지. 저번에 그 썅노무새끼는 노동청인지 뭔지에다 꼬질러서 우리 벌금 물었잖혀. 저런 멍청한 애새끼 때매 우리가 이렇게 잘 먹고 살 수 있는겨."


민석이 식당 안에 들어오는지도 모르고 대화하던 두 사람은 검은 양복을 빼입은 민석을 힐끔보고는 장사 끝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석이 "네, 그렇습니까?" 하고 돌아갈 거였다면 아까 나가던 원을 집에 데려다 줬을 것이다. 식당에 온 목적은 밥먹기위한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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