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대환생 했는데 기억있백 기억없청

백천이 청명이 만나고 열심히 꼬셔서 사귐.

제 얼굴에 약한 청명인걸 알아서 얼굴 열심히 들이댔을듯. 전생이랑 크게 달라진 것 없다 생각하며 다시 사랑을 키워가면 될 것 아닌가 하는 마인드로 청명이가 또다시 자기를 사랑해주는 것에 그저 행복한 백천.

하루는 청명이가

- 선배, 진짜 애인이 내가 처음이야?

하면. 전생을 기억하며 혹여 청명이도 같이 환생했을까 하고 순정을 지키며 기다렸던 백천인지라, 다소 억울해하며 왜 못 믿냐고 할듯.

그렇지만 청명은 이미 백천에게 언젠가의 과거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을 것을 느끼고 있음.

묘하게 여자에 대해 잘 안다던지, 이따금 무언가 행동하거나 말하고 난 뒤 청명의 반응이 시큰둥하면 어 왜 이게 안통하지? 하고 당황하는 반응이었거든. 다른 여자(들)에게 써먹었던 것들이 저에겐 안통하니까 당황한다고 생각함.

그냥 청명의 성장환경과 성격이 조금 달라진 탓에 당연히 그럴수 있었고 백천도 아, 내가 아는 청명이와 완전 똑같지는 않구나 하고 느끼곤 했는데.

청명 입장에서는 전생 기억이 없으니까...

백천이 나를 보고 있는건 맞다고 느끼는데 어떨땐 내게서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아.

조금씩 우울해져가는 청명의 마음도 모르고 백천은 그저 좋겠지.



2.

네가 울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청명아...

하면서 오열하며 우는 여청명 꼭 끌어안고 괴로운 얼굴 하고 있는 남자 백천 보고 싶다

사귀는 사이 아닌데 청명이 너무 괴로워서 답답함에 가슴 퍽퍽 치면서 우니까 못하게 하려고 자기가 껴안으면서 청명이 팔 자기 몸통 양옆으로 끼게하는.

청명이 지쳐 잠들면 소소한테 상태 보게 하고 방 밖에 나가있는 백천...

소소가 청명이 옷 벗겨서 보고 놀랐겠지.

시퍼렇게 멍들다 못해 뼈에 금가기 직전같은 상태라서 정성스레 치료해주고 나와서 사숙더러 잘 했다고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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