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후 며칠동안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학교 갈 때, 올 때, 지민 형이랑 나는 따로 다녔다. 점심도 같이 먹지 않았다. 공강 시간에 만나지도 않았다. 결정적으로, 서로 연락을 하지 않았다. 


그랬다. 톡도 전화도. 지민 형도 안했고 나도 안했다. 안했다기 보단 못했다. 못했다기 보단 좀 혼란스러웠다. 


전에도 형이 나한테 화내거나 짜증낸 적은 몇 번 있었고 그 때마다 그 이유는 명확했다. 다 내가 잘못한거였다. 형이 나 때문에 화내고 짜증내면 나는 곧장 형한테 잘못했다고 했고 그러면 형은 용서해줬다. 으이그, 하면서. 그런데 이번엔 왠지 그렇게 간단하게 되질 않았다. 애초에 형은 화가 난게 아니라고 했고, 내가 잘못한 것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 나는 사과할 수도 없다. 뭘 잘못 했는지, 왜 형이 화났는지 알아야 사과하는데 그것도 아니라서. 


그렇다고 아무일 없던 것처럼 평상시 모습으로 돌아가지도 못했다. 그 가장 직접적인 증거가 우리가 서로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연락을 안한다는건 싸웠거나 뭔가 문제가 있다는건데. 나는 도무지 그 문제가 뭔지 이유를 찾지 못했다. 그런채로 벌써 이틀이 흐른거다. 미칠 것 같다. 더 미칠 노릇은 이렇게 연락 안하는 시간이 늘어날 수록 더더욱 연락을 못하겠다는거다. 아무일 없는척 형한테 같이 밥 먹어요, 라고 할 용기는 벌써 사라지고 없었다. 


그날 후문에서 형 혼자 보내면 안되는거였다. 형이 짜증날 것 같다고 했어도, 혼자 가겠다고 했어도 그냥 가게 두면 안되는거였는데. 나는 항상 좀 느리다. 이번에도 지금에야 그걸 깨달았다. 바보같다. 




"그래서 말야, 우리 누나가 지금 매형이랑 결혼한 결정적 이유가 뭔지 알아?"


"......"


"야 듣냐? 전정국! 듣냐고!"


"어.."


아까부터 김준이 자기 누나 연애사를 얘기한다. 솔직히 귀에 하나도 안들렸다. 김준 누나의 찬란한 연애사보다 지금 나한테 중요한건 지민이 형한테 톡을 보낼거냐 말거냐 하는 거다. 보내도 되는지 아닌지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형이 연락할 때까지 기다리는게 나은지, 내가 먼저 연락을 하는게...


"그러니까, 적당한 타이밍이라고."


"......"


"전정국! 타이밍이라고!"


"어... 무슨 타이밍..?"


앞 얘기는 모르겠고 귀에 유일하게 들어온 단어를 따라해봤다. 타이밍?


"밀당의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말야, 당길 때랑 밀 때가 언젠지 그걸 잘 알아야 해."


"그래..?"


"서로 동시에 밀거나 동시에 당기면 안된다고. 같은 극이 아니고 다른 극끼리 갖다대야 붙는거지. 챡!"


"...그게 뭔데."


김준이 또 한숨 푹, 고개 절레절레. 햄버거에 콜라같이, 이 반응은 이제 세트 구성인가 보다. 


"암튼 뭐든 제일 중요한게 타이밍이란 뜻이야. 이걸 제대로 못하면 헤어지는 지름길!"


"..이 얘길 왜 하는건데?"


"어? 아니 뭐. 그냥 그렇다는 얘기. 근데 너 짐니 형이랑 싸웠냐?"


나는 고개를 저었다. 이건 사실이다. 우린 싸운적이 없다. 그래서 문제다. 싸운적이 없으니 풀 것도 없고. 그래서 연락도 안하게 된건가.


지금이 연락을 할 타이밍인가 아닌가.

나는 다시 그 고민으로 돌아갔다.












"뭔데, 자존심 싸움하냐?"


"......"


"박지민."


"...휴..."


"오..짐니 진짜 심각하네."


"태태."


내 목소리는 내가 들어도 좀 심각했다. 태태가 말없이 기다려준다. 


"니가 보기엔 나 어때?"


"뭐가 어때."


"그냥. 성격이라든가 뭐 그런거."


"성격이야 지랄맞지."


"아니 농담하지 말고."


"농담 아닌데."


...그래 맞다. 나도 이건 인정. 나 스스로도 내가 이상할 때가 있는데 남들이 볼땐 오죽할까.


대학와서 쓰레기 같은 놈 만나 연애를 잘못해서 좀더 삐뚤어지긴 했지만. 원래 내 성격도 그리 무난한건 아니었다. 주변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항상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니까 다들 날 제대로 모르고. 모르니까 그럭저럭 잘 지냈다. 하지만 태태는 안다. 나를 너무 잘 안다. 그래서 태태한테는 진상짓 많이 했다. 얼마든지 내 진짜 모습 보여줘도 걱정없고 부담없는 친구라서. 태태는 내가 부담되고 걱정도 됐겠지만 암튼.


문제는 정국이다. 


정국이랑은 내가 평범해 보일만큼 거리를 유지할 수가 없다. 그러기엔 내가 정국일 너무 좋아하고 정국이도 그러니까. 그렇다고 태태한테처럼 내 진짜 모습-방금 태태 표현을 빌리자만 지랄맞은 성격-을 고스란히 다 보여줄 수도 없다. 그러기엔 내가 정국일 너무 좋아해서. 태태랑은 다른 의미로.


며칠전 트레이닝 룸에서, 또 카페에서 일로 팡 터지긴 했지만. 그전부터 나는 정국이 주변이 엄청 신경쓰였다. 그니까 정국이는, 너무 잘 생겼다. 필요이상으로. 필요이상이라는건 사람들의 이목을 많이 끈다는 얘기다. 근데 본인은 잘 모른다. 학교안에서, 또 밖에서 같이 걸어다닐 때마다 나는 사람들이 정국일 보는 시선을 느낀다. 그때마다 정국이는 그들이 전부 나를 보는거라고 생각한다.



'형은 인기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다들 친해지고 싶어하고..'



조금 시무룩하게 그렇게 말한다. 그런 시선들이야 정국이 입학 전에도 항상 있었고 나는 그런 것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문제는 이번에도 정국이다. 그런 시선들 중 상당부분은 자신을 향한다는걸 정국인 모른다. 특히 여자애들이, 체교과 애들 뿐만 아니라 사범대, 그너머 다른 과 여자애들까지 전정국 이름과 얼굴을 왠만하면 다 안다는 것도, 정국이만 모른다. 


정국이 입학하고 몇 달 동안 지켜본 결과 정국인 학교 대숲 같은데 관심이 일절 없었다. 고딩때도 그래보이긴 했다. 그런것에 별 관심도 흥미도 없는 것 같다. 있었더라도 나 만나느라 바빠서 그런데 주의를 기울일 시간이 없겠지만.


누구나 쳐다보게 잘 생긴 애가 정작 자기 잘난 건 잘 몰라. 세상에 이런 완벽한 남자애가 어디 있담. 그런 애가 나만 졸졸 쫓아다니는게 좋고 행복한데. 문제는 내 성격이다. 그래, 진짜 문제는 정국이가 아니라 나다.


"그냥 솔직히 말해라 지민아."


"뭐를."


"여자애들이 쳐다보고 말시키는거 싫으니까 대꾸해주지 말라고."


"..그 말을 정국이한테 하라고?"


"어."


"못해."


"왜 못해."


"정국이가 날 뭐라구 생각하겠냐."


"질투에 집착 쩐다고 생각하겠지."


"하..."


태태 너는 단순해서 참 좋겠다. 그래, 그렇게 생각하겠지? 근데 나는 정국이가 날 그렇게 생각하는거 싫은데. 나는 좀더-


"쿨하고 어른스러운 형, 그 이미지 지키고 싶으시다?"


"..어.."


역시 태태다. 다 알아, 쟤는. 어떨땐 우리가 아주 오래 같이 산 노부부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무서운 놈.


"뭐가 좋은 방법인지 헷갈릴땐 솔직한게 최고야."


"그래?"


"어. 화장하려면 귀찮잖아. 쌩얼이 편하지. 자외선차단제 정도만 발라."


좋은 비유 고맙다. 


그런데 자외선차단제 정도가 어떤 정도인지, 그걸 정하는 것도 어렵다니까.






어릴때부터 그랬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소유욕이 좀 지나쳤다. 좀..많이? 


유치원에서 내가 갖고 놀던 장난감을 다른 애가 또 갖고 노는게 싫어서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을 숨겨놨었다. 초등학교 땐 학교 가는 길에 늘 같은 자리에 앉아 있는 고양이가 있었는데 나는 그 고양이를 좋아했다. 그래서 가방 안에 고양이 캔을 갖고 다니면서 보일 때마다 챙겨줬다. 어느날 어떤 누나가 그 고양이에게 간식 주는걸 봤다. 고양이는 나한테처럼 갸르릉,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면서 다가와 간식을 먹었다. 그다음부터 나는 고양이 간식을 전처럼 열성적으로 챙기지 않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음악을, 책을 다른 누군가도 좋아한다고 하면 어쩐지 그 좋았던 마음이 좀 시들해졌다. 나랑 친한 친구가 다른 친구랑 새로 친해지면 그것도 별로였다. 이때쯤엔 꽤 철이 들어서 이딴 마음 들킬까봐 사람들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모두와 거리를 두면 이런 이상한 소유욕이랄까 그런걸 드러낼 필요가 없어서 편했다.


태태는 좀 예외였다. 얘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의 이런 면을 한 눈에 알아본 것 같았다. 남들은 잘 모르는걸 얘는 어떻게 그렇게 기가 막히게 캐치해내나 좀 신기할 정도였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만나자마자 절친이 됐고 그 긴 세월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생각해보니 태태가 보살이다. 나랑 똑같은 애가 내 친구라고 생각하면... 난 진작 손절했을텐데.


그만큼 나한텐 스스로도 좀 피곤한 성격이 있었고. 지금까진 대충 덮어놓고 잘 지냈는데. 그게 정국일 만나면서 한번씩 터질 때가 있는거다. 


예를 들자면 그 날 운동하던 그 여자애랑 정국일 봤을 때. 정국이가 아무 생각없다는걸 잘 알면서도 그와 별개로 짜증났다. 그 여자는 대체 학교 운동실에서 브라탑에 레깅스 무슨 일? 몸매도 별로던데. 내가 낫지 않나? 하...관둬.


카페에서도 정국이가 먼저 말 시킨 것도, 관심 있는 것도 아니란거 다 알면서. 그냥 그 자체가 짜증났다. 정국이가 사람들 관심 받는거 싫어서. 다시 유치원 때로 돌아간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걸 남들은 못만지게 숨겨 놓고 싶다. 정국이가 장난감도 아닌데. 나는 진짜 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 






점심 때 태태랑 같이 학교 식당 갔다. 원래 정국이 없으면 나는 학교 식당에는 오지 않는다. 끼니를 거를 수 있으면 최대한 거르는 중이라. 그런데 오늘은 정국이 없는데도 왔다. 혹시 여기 오면 정국이 있을까봐. 전화 한 통이면 곧바로 볼 수 있는데 이게 뭐하는건지 나도 모르겠다. 태태도 모르겠지. 그러니까 저렇게 표정 환멸이겠지.


오랜만에 내 손으로 밥 타다가 의자에 앉았다. 먼저 와 있던 태태가 아주 장한 일 했다는 눈으로 날 본다. 태태, 눈 깔아줄래? 


"이해를 못하겠네 박지민? 아니 물론 니가 전에는 다 이해됐다는건 아니지만."


"또 뭐가."


"싸운거 아니라며. 그럼 그냥 만나. 평소처럼 하면 되지 왜 연락도 안하면서 애는 태우냐?"


"지금 연락하면 그냥 아무 일 없는걸로 넘어가겠지."


"그렇지. 그럼 됐잖아."


"근데 그게 잘하는걸까 싶어."


밥알을 깨작거리면서 말했다. 태태한테 말하고 나니까 더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정국이 만나는게 잘하는걸까? 그 생각. 처음에도 이런 생각 안했던건 아니다. 정국인 엄청...뭐랄까...맑은 애다. 그냥 이 표현 말고는 딱 맞는 말이 안떠오른다. 누구든 좋아할만한 동글동글한 성격, 뭐든 열심히 하고 잘 하고, 그러면서 무던하고 묵묵한 애. 심지어 잘 생겼고 피지컬도 완벽. 정국이가 그럴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진짜 얼마든지 나보다 훨씬 괜찮은 사람 만나고도 남겠지. 나처럼 이상한 걸로 짜증내는 일도 없고, 그래서 정국이가 눈치보면서 신경 쓸 필요도 없고. 그저 재밌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세상엔 진짜 많이 있을거다.


그런 정국이가 나만 알고 나만 만나고. 그게 정국이한테 정말 좋은 일일까, 생각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다. 이건 내가 이타적인 인간이라서 그런게 아니다. 반대로 나는 엄청나게 이기적이고 나만 아는 애다. 그런 나마저 이런 생각을 하게 할만큼. 정국이는.. 너무 맑다. 나 때문에 힘들어 하는걸 보는게 두려울만큼.


근데 나는 이전에도, 이후에도, 정국일 힘들게 만들지 않을 자신이 없다. 애초에 나는 그런 무던하고 동글동글한 성격이 아니다. 동그란 정국이에게 자꾸 뾰족한 상처를 내는 것 같아서, 그런 내가 좀 싫었다. 요며칠 그런 생각이 자꾸 든다.


"저기, 정국이 어머님?"


"..뭔데 태태."


"어? 박지민이었구나. 난 또, 방금 얘기 듣다 보니까 정국이 어머님이신줄 착각했네."


이런 내 고민을 최대한 간결하게 줄여서 말했더니 태태 반응은 이 모양이다. 태태는 날 잘 알긴 하는데, 날 짜증나게 하는 방법도 그만큼 잘 아는 것 같다. 나 지금 진짜 심각하다니까? 공감 안해줄거면 꺼질래?


내가 진짜 싫은건 나중에 정국이가 왜 그때 형같은 사람을 만나서 내 이십대 가장 좋은 날들을 흘려 보냈을까. 뭐 이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될까봐 그게 제일 싫고, 제일 무섭다. 정말 쓸데라곤 없는 생각인거 잘 알면서도. 정국일 처음 만나서부터 지금까지 내내, 이 생각은 내 안에서 완전히 지워진 적은 없었다. 내 안의 어딘가에 가만히 웅크리고 있다가. 내가 조금만 발을 헛디디면 풍덩, 그 생각 안으로 빠져버리게 만들었다. 


그날 내가 말도 안되는걸로 짜증을 냈을 때 정국이가 어땠는지 다시 떠올려봤다. 그때 정국이는 느닷없는 내 짜증에도 불만스러운 표정 한 번 없었다. 그냥 내 기분을 맞추려고, 내가 왜 그러는지 알려고 그것만 신경썼다. 자기 감정, 자존심. 그런거 다 버리고. 그게 나를 또 화나게 했다. 넌 왜 나한테 화를 안내? 갑자기 왜 짜증내냐고 따박따박 따지지도 못해. 하다못해 짜증나는 표정 한 번을 짓지 못해. 


나는 앞으로 그런 널 얼마나 상처 입게 만들까.


고슴도치가 하는 사랑같다. 뾰족뾰족. 좋아할 수록 멀어지려고 한다. 내가 한심하다.




밥알 깨작거리는 동안 주변을 힐끔 둘러봤지만 정국인 안보였다. 지금 공강이라 이 시간이면 밥 먹을 땐데. 오늘은 다른데 간걸까. 아니면..설마 밥 안먹나? 정국이가 밥을 거른다니 그런 일은 생각할 수가 없다. 설마 너..나 때문에 밥도 못먹어? 그건 안되는데. 지금이라도 한번 연락해볼까. 그냥 무심한척 툭, 커피 마실래? 뭐 이런거라도.


그런 생각하면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데. 식당 밖에 정국이가 있었다. 과 친구들 몇이 정국이 주변에 둥그렇게 서 있었다. 날은 더웠고 바람도 후텁지근 했는데 그 속에서 정국이만 혼자 빛나는 것 같았다. 누군가 무슨 얘길 했고 그 말에 정국이가 웃는다. 웃으니까 더 반짝반짝했다. 


그래 그럴리가 없지. 겨우 나랑 연락 며칠 안했다고 정국이가 어디 땅이라도 파고 들어갔을거라고 생각하는건 내 망상이다. 정국이는..잘 지낼 수 있다. 내가 연락안해도. 


"누가 보면 아주 실연 당하신줄."


"태태.. 나 말할 기분 아니야."


"그럼 울고 싶은 기분이야?"


"아오 진짜!"


더이상 태태의 이런 놀림을 그냥 당하고 있으면 안되겠다. 그래, 뭐가 어쨌든 정국이랑 난 싸운 것도 아니고. 그냥 이유 없이 연락을 안하는거다. 이러다 자연히 헤어지는 경우를 나는 주변에서 꽤 많이 봤다.


정국이 가까이 갔다. 거리가 가까워지자 정국이 친구들이 먼저 날 알아보고 인사를 한다. 대충 고개를 끄덕여줬다. 비스듬히 등을 보이고 서 있던 정국이가 고개를 돌려 나를 본다. 동그란 눈이 조금 커졌다. 


"정국아."


"...네."


"이따 저녁에 시간돼? 잠깐 봤음 하는데."


"아...저녁에.. 동기 모임 있어서요.."


"..아..그래? 어..그럼 다음에 보자."


"네."


내가 만나자고 했을 때 정국이가 거절한거, 처음이었다.


더 어색해지기 전에 나는 아무렇지 않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뒤돌아섰다. 저 앞에서 태태가 나를 보고 서 있었다. 태태 말이 맞다. 나는 지금 울고 싶은 기분이다. 많이는 아니고, 그냥 조금.

















싸움구경♡


요즘 대댓 많이 못달아 죄송해여ㅠ

댓글은 저의 힘!

다음편 빨리 올게요. 


잠깐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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