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하다면 예민한 편에 속하는 성격들이 유독 무딘 부분이 있었다. 그렇게 비슷한 사람들이라 우린 오래 큰 마찰 없이 함께할 수 있었다.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뒤늦게 아팠다. 아프지 않을리가 없었다.


 민재가 아니면 안 된다며 유난을 떤 적은 없었다. 가끔 민재가 귀엽다고 생각하면서, 이런 점이 좋다고 생각만 하면서 나는 오는 사람 안 막고 다 만나고 다녔다. 민재만 빼고 다 만난 것도 같다. 그래서 나는 그냥 있어도 그만, 없으면 좀 허전하고 말 그런 존재로 민재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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