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영호

시발.. 서영호랑 결혼하고 싶은 나,, 비정상인가요? 서영호와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고 싶은 나.. 비정상이냐고요 씨발... 나와 그 이를 반반 닮은 아이의 첫 주사 접종 날,, 그래요,, 서영호와 비벼질 주사는 따끔하실게요~ 주사입니다 ㅋ 김여주,, 유모차 끄는 서영호 옆에 꼭 붙어 가면서 걱정 만땅이라고.. 우리 준희 우는거 아니야?? 어떡해? 나 주사 맞는 거 못 봐 진짜루..서영호가 달래야 할 애가 두명임 지금,,

김여주? 어젯 밤이 뭐야,, 주사 맞아야된다는 얘기 들었을 때부터 존나 걱정했지 머.. 사백신 생백신?? 이건 뭐야,, 우리 애기 양수 터져서 나왔는데 우리 애긴 몇개월로 쳐야대?? 김여주,, 벌써부터 극성 지려.. 근데 서영호 그거 보면서 걍 허허 웃고 말 것 같음 ㅠ 아기가 아기를 낳았다고 생각할 것 같은 서영호,, 아기랑 같이 뒷자석에 앉은 여주,, 백미러로 보면서 혼자 큭큭 웃기.. 오빤 지금 웃음이 나..? 하는 여주 보고 또 웃기 ㅋ

예방주사 수첩 내면서도 여주 안절부절,, 당연하지,, ,여주, ,자기 주사 맞는 것도 끔찍하게 싫어한다고요.. 돈가스 먹는 줄 알고 끌려갔다 주사 맞은 노홍철 마냥 얼 빠진 여주 엄마.. 아기 가슴에 꼭 안고 간호사 선생님들 존나 째려봐.. 서영호는 걍 마냥 웃기기나 할 것 같애.. 물론 서영호 걱정 안 한다는 말?? 절대 아님,, 얘 주변에 있는 의사 사 지인들 다 들들 달달 볶아서 어떤 주사를 맞아야 되네,, 주사 맞고 뭘 해야하네 뭘 하지 말아야하네 백과사전 집필하셧음 ㅠ

준희 들어오실게요~ 서영호랑 손 꼭 잡은 김여주,, 뽀로로 가득한 진료실 들어가기.. 의사 선생님 책상 위에 놓인 주사 보니까 벌써 기절할 것 같잔아.. 자기 코보다 작은 준희 손 꼭 잡은 여주,, 근데 서준희 아기님,, 김여주보다 의젓하세요.. 걍 방싯방싯 웃으면서 주사 맞으셨습니다.. 오만상 짓던 김여주..? 쬐끔 울었대요ㅠ 그거 또 어떻게 알아차리셨는지,, 아기 아빠 서영호님 큭큭 거리다가 등짝도 맞으셧대요 ㅋ





2. 김도영

김여주,, 곰팡이 냄새 지리는 지하 창고에서 대가리 잡으면서 일어났다.. 시발 여기가 어디야.. 덜덜덜 돌아가는 환풍기.. 질척질척 알 수 없는 액체까지 바닥에 널렷어..? 김여주,, 본능적으로 뒷 주머니에 손 가져다댄다구요.. 얼라리,, 근데 익숙하게 잡혀야할 단검이 없잔아.. 김여주,, 존나 침착하려고 애쓰시겟죠.. 내 칼 어디갔어,, 하면서 일어서는데.. 씨발 몸이 왜 마음대로 안 움직여..? 그제서야 부서진 기억들 대충 돌아오지.. 아 씨발 나 마약 조직 쫓다가 통수 맞앗구나.. 나 지금 잡혀왔구나,,, 그렇습니다. .도영과의 주사는 ㅋ 마약주사입니다ㅋ

김여주가 경찰 된 이유,, 오빠가 마약 조직 쫓다가 죽었거든,, 그리고 그 현장에서 김동영 경위 실종 됐거든,, 김경위 찾으려고,, 일단 나 없어진 거 마수대 쪽에서 알았겠지.. 그니까 나 금방 찾으러 올거야.. 난 일단 여기서 살아남을 생각해야지,, 하는 김여주,, 우겔겔 웃으면서 다가오는 얌생이들,, 칼로 김여주 얼굴 긁어놓을 것처럼 구는 졸개들한테는 반응도 안 했을 것 같애.. 근데 이런 밑바닥 인생들,, 어떻게 반응해도 걍 결국 난리치는 거 아시죠,, 야, 야! 대답 안 해?? 얼굴 툭툭치던 칼,, 이제 목 끝까지 들이밀잖아.. 김여주 침 겨우 삼키면,, 야야, 다 비켜. 문 열리고 등장하시는 김도영,,

언더커버로 들어간 김도영,, 근데 이제 간부까지 먹은,, 근데 얘 언더 커버인 거 아무도 몰라... 언더 커버 잇다고 의심해서 애새끼들 수십명 죽어날 때도,, 김도영은 의심도 안 받을 것 같지.. 김도영,, 왜냐면 일단 마약 지 몸에 주사하는 거에 거리낌이 없어서.. 정신력이 지리는 건지,, 원래 약발을 안 받는건지,, 약 맞고도 멀쩡하다는 게 이상하지만.. 김도영,, 여튼 의자에 묶인 김여주 앞에 쪼그려 앉을 것 같음ㅋ 경찰 나으리? 하면서 씩 웃기도 하실 것 같고.. 

아무리 김여주 개눈깔 떠도 다 읽히잖아요, ,김여주 벌벌 떨고 있는 거.. 근데 이제 김여주,, 자기 오빠랑 같이 형사하다가 김도영 픽 웃으면서 김여주 목에 주사 박을 것 같네.. 그리고 그거 프로포폴임.. 뭐 얘 죽이려는 생각 이런 거 없고,, 대충 걍 푹 재워서 빼돌려야겠다 생각하는 김도영.. 헤롱헤롱 대다가 바닥으로 쓰러진 김여주,, 다신 여기 얼씬대지마. 김여주 귀에 대고 속삭이는 김도영,, 기억 희미해지는 와중에 김여주 알아차릴 것 같음.. 오빠의 마지막 무전에서 들렸던 목소리,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지금 자기 앞에 서있다는걸..




3. 이동혁

여주의 기대 만빵 첫 새내기 생활! 근데 씨발 그게 코로나로 다 물거품 되었답니다~! 졸지에 메가스터디 일년 더 다니고 헌내기가 된 여주,, 내 후배들이 막 뭐 물어보면 어떡해..? 나 아무것도 모르는데요ㅠ 김여주,, 벌벌 떨면서 첫 대면 등교 하셨습니다.. 그리고 누굴 만난다? 이동혁 만납니다. 그래요. 이동혁과의 주사는, 술 먹고 개 되는 주사랍니다~ 짜잔!

차라리 대형과였으면 걍 소리 소문 없이 아싸되면 그만인데요,, 김여주,, 아아 선배~ 딱 한잔만 하구가잉~ 하는 동기 후배들 손에 짤짤 끌려서 맨날 맨날 술 마실 것 같애ㅠ 그리고 맨날 꽐라 직전에 겨우 탈출 할 것 같애ㅠ 김여주,, 맨날 후문 앞에 앉아서 별 본다고 별명 망부석,, 이딴 거일 것 같음 ㅠ 김여주,, 깨질 것 같은 대가리 잡고  시끌벅절한 여주네 과 테이블 보겠지.. 이동혁 저 새끼는 진짜 취하지도 않네.. 이런 생각 하면서..

아니 그리고 술 마시면서 담타는 왤케 자주 가지는데 니네..? 그리고 무슨 자리를 이렇게 앉았어,, 여주네 테이블에 비흡연자 김여주랑 이동혁 밖에 업군요.. 여주,, 존나 불 난 자기 목구멍에 동치미 들이붓고 앉아 있을 것 같음.. 어떻게 튀지? 제사있다고 할까? 아 그거 저번에 써먹엇는데.. 김여주,, 젓가락으로 김치찌개 뒤적이면서 한숨 푹푹 쉬기.. 그럼 앞에 앉아있던 이동혁 개 빠갤 것 같애ㅠ 야 우리 몰래 튈까? 은밀한 눈빛 교환,, 무슨 공공칠 마냥 둘이 존나 튀었지 머..

체육대회 이후로 ㄹㅇ 처음 뛰어보는 여주,, 취하지도 않았는데 오바이트 해버리셨습니다.. 그런 김여주 보면서 또 개 쪼개는 이동혁,, 야 너 안 취했다매~! 하면서 개 놀릴 것 같죠,, 근데 원래 토하고 나면 몸뚱아리 말짱해져야대는거 아니에요,, 술기운이 왜 더 도는..? 야 씨발 나 안 취햇다고!! 다리 쿵쿵 구르면서 이동혁한테 걸어가던 김여주,, 발목에 힘 풀려서 와장창 넘어진다면..? 야야 조심해!! 배 잡고 웃고 있던 이동혁이,, 그런 김여주 안아버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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