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upreme의 1+1 MA-1 쟈켓 (값 92,400엔)

주머니가 많이 달린 택틱컬한 조끼와 ma-1 쟘바의 구성. 어느쪽이든 단독으로 입을수 있다. 등에는 동색으로 supreme 프린트. 일견 멋있어 보이지만 이런 주머니가 많은 디자인을 볼때마다 나는 고프 코어나 테크계열 옷 이전에 낚시꾼, 내지는 등산동호회 아재들이 먼저 떠오른다. 왼쪽의 입체감 있는 주머니들도 실제로 솜이나 아니면 적당한 것들로 볼륨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찌그러지고 각이 사라져서 오히려 더 후줄근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긴다. 그리고 가격이 너무 비싸다. 패션이란 다 그렇고 그런것이지만 알파 인더스트리의 보급형 MA-1쟈켓이 25000엔인걸 생각해보면 암만 슈프림이라도 그돈씨 생각이 날 것 같다. 10점만점에 6점 줍니다. 

2.BLESS의 holiday parisstrike/187:print 티셔츠 (값 70,400엔)

가격이 느무느무 비싼 티셔츠. 이 옷을 몇번이고 구경한 이유는 쓰레기 더미를 찍은 사진을 좋아하는 내 취향때문이다. 마치 루이 시호요스의 이사진(클릭)을 보는 듯한 느낌. 실제로 잘 소화해내기가 엄청 어려워 보이기도 한다. 

총장이 74cm 가슴폭이 59cm로 와이드 실루엣의 범주에 들어가는 크기. 완전히 깡마른 사람이 스키니 진 입고 이 티셔츠를 펄럭이는 느낌으로 입으면 괜찮을 것 같다.  10점만점에 8점 줍니다

3.saint mxxxxxx와 세인트 세이야의 콜라볼레이션 티셔츠 (값 38,500엔)

느무느무 비싼 티셔츠 그 두번째 놈. 유명 애니메이션인 세인트 세이야의 등장인물들을 프린팅하고 빈티지 가공을 했다. 전면 프린트의 인물 배치 밸런스도 전형적이지만 안정적인 선택이어서 괜찮고 후면의 마치 2D 횡스크롤 게임의 스테이지같은 프린트도 좋다. 한장 사서 구멍 다 메워버릴까 싶기도 하다. 10점 만점에 7점.

4. supreme의 pocket 티셔츠 (값 11,000엔) 

날이면 날마다 개나소나 브랜드에서 다 만들어내는 포켓 티셔츠. 뜨듯한 국밥같은 존재. 무난하지만 전지전능한 아이템이라 할수 있다. 가격은 비싸지만 요즘에 티셔츠 11,000엔은 어딜가나 쉽게 볼수 있는 가격이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쓰레기라 불리우는 8800엔짜리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 슈프림 티셔츠와는 다르게 이것은 슬라브 코튼으로 만들어져 두께와 짱짱함의 레벨이 다르다. 심플 이즈 베스트! 10점 만점입니다. 

5. 프라다의 초어 코트 (값 630,000엔)

프라다가 이렇게 지루한 브랜드인가싶은 쟈켓. 모양부터 빈티지가공까지 오래된 칼하트 쟈켓을 그대로 답습한 느낌. 물론 깃은 가죽으로 만든건 있지만....비싼 브랜드의 창조성같은게 하나도 느껴지지가 않고 걍 지저분하다. 룩을 보면 오버사이즈로 입으세요 이런거 같은데 좀 참지 그랬어요. 아 물론 질은 좋겠죠. 근데 그냥 미국인이 입다버린 빈티지 칼하트 초어코트를 2만엔주고 사는게 더 낫습니다.... 10점만점에 2점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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