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ay 깨어난 시간은 평소 기상시간과 같았다. 

*2day 낮을 진행하시겠습니까? 

-낮 시간을 진행하면 현실에서 주장즈와 조우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각종 단서를 얻으실 수도 있습니다. 

-스킵한다면 바로 밤으로 넘어갑니다.


*2day 낮을 진행하였습니다.


*2day 낮.

 당신은 평소처럼 일어났다. 

씻던 도중 왼쪽 손목 안쪽에 쓰여진 숫자를 발견했다. 

'5'라고 쓰여 있다. 

아무리 씻어도 지워지지 않았다. 

그 꿈과 관련 있는 것일까.


시간이 남은 당신은 핸드폰으로 '비모즈'를 검색했다. 

나오는 것은 없었다. 

곧바로 카라스노, 네코마, 후쿠로다니 고교를 이어서 검색했다. 

세 학교는 실존했다.


등교 시간이 가까워져서 당신은 등교했다. 

평소와 같은 생활을 했다.



*2day 밤 

"일어났어?" 

깨어나니 다이치가 보인다. 

내미는 다이치의 손을 잡고 일어났다. 

둘러보니 어제 그 렌터점이다. 

다이치뿐만 아니라 보쿠토, 쿠로오도 함께 있다. 

"이게 어떻게 된.." 

다시 꿈 속으로 돌아왔다 

"우리도 눈 떠보니 여기였어"


렌터점은 아무도 없었다. 

"일단 여기서 나갈까?" 

쿠로오의 제안에 다들 가게에서 나오기로 했다. 

당신이 깨어나기 전 깨어난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나눈 결과 다 같은 수법에 당한 것 같다. 

"그 자식 만나기만 해봐!"

보쿠토는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은 표정이다. 

그에 반해 쿠로오는 미동도 없다. 

"그러고보니 다들 다시 돌아왔네." 

쿠로오의 화제 전환에 보쿠토는 아까의 분함도 잊고 빠르게 반응했다. 

"같은 꿈이 두 번이라니 신기하네-"

"두번 가능하단 말은 세 번도 가능하단 거지." 

다이치의 핵심을 찌르는 말에 당신은 어떠한 사실을 깨달았다. 

"여기서 탈출하지 않는 한, 잠 들 때마다 이 곳으로 다시 오게 된다."

당신의 말을 끝으로 침묵이 흐른다. 

다들 비슷한 생각인 것 같다.


"자자, 여기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다이치가 박수를 치며 침묵을 깼다. 

"얼른 다같이 돌아갈 방법을 찾자."

다이치의 한마디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럼 어제 말한 대로 방어지대로 갈까? 더 좋은 생각 있는 사람?"

▷방어지대로 간다.

▷그 전에 주변을 먼저 탐문한다.

(현재 위치는 상업지구입니다. 경찰서와 가깝습니다. 탐문은 상업지구를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그 전에 주변을 먼저 탐문한다. 

"방어지대 가기 전에 주변을 좀 살펴봤음 싶은데 말야." 

쿠로오가 먼저 제안을 했다. 

"좋은 생각인데!" 

"확실히, 우린 여기에 대해 아는 게 없지. 다른 의견은?" 

다들 없는지 답하지 않았다.

"좋아, 그럼 주변 탐문부터 시작하자." 

당신들은 상업지구 안쪽으로 이동하였다. 

상업지구란 말답게 건물들이 즐비해 있다.


"음- 뭔가 다른 것 같지 않아?" 

다들 보쿠토를 바라보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 지금은 걷는 것 같아!" 

"걷고 있으니까 당연하잖아." 

"확실히, 달라." 

면박을 주는 쿠로오와는 달리 다이치는 그의 말에 동의하고 있다.

"다른 것 같아." 

당신도 보쿠토의 말에 동의했다.어제는 시각과 청각만 열린 느낌이라면 지금은 촉각도 존재하는 느낌이다. 

어제는 아무런 감각이 없다고 한다면 지금은 땅위를 딛고 있다는 정도는 느낄 수 있다.

보쿠토의 발언이 아니었다면 자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역시 나는 최고야! 헤이헤이헤에!" 

다들 몰랐던 것을 잡아낸 사실이 기쁜지 보쿠토는 이상한 구호를 외쳤다. 

왠지 꿈이 현실과 같아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걷다보니 마트에 다다랐다. 

"쿠로오- 우리 마트가자!" 

"너라면 저기 들어가고 싶냐?" 

"배고플지도 모르잖아!" 

"보쿠토의 말이 일리가 있어. 식량정돈 챙겨두는 게 좋지." 

오래된 건물에 붙어있는 마트는 약한 불빛만이 안을 비출 뿐이다.

마트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보았을 때는 아무도 없는 것 같다. 

당신은 어제와 오늘을 통틀어 아무런 생리현상을 느끼지 못한 것을 깨닫는다. 

꿈속이라면 굳이 먹을 게 필요할까. 

"가자!" 

보쿠토가 앞장서서 외친다. 

어떻게 할까?

▷마트로 들어간다.

▷무시한다.


▶마트에 들어간다. 

"헤이헤이헤이!" 

보쿠토가 앞장서서 들어갔다. 

기세좋게 들어갔지만 아무도 없는 듯 낡은 전구만이 깜빡이며 희미한 불빛을 내고 있다.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 무언가 튀어나올 것만 같다.


"꼭 들고 가야 하는거야?" 

"운동 후 단백질 섭취는 기본이다, 오이카와." 

근처에서 대화소리가 난다. 

가까이 다가가니 남자 두 명이 통조림 코너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오이카와랑- 우시와카?" 

다이치의 말에 두 남자가 이쪽을 본다.

"..카라스노 주장." 

둘중 키가 좀 더 큰 남자가 말했다. 

"우시와카라고?" 

과자를 가지러 갔던 보쿠토와 쿠로오가 왔다. 

"헤이헤이헤-이 난 후쿠로다니의 보쿠토 코타로야!" 

"들어본 적 있다. 시라토리자와의 우시지마 와카토시다."

보쿠토와 악수를 한 우시지마는 다이치를 향해 물었다. 

"카라스노 주장이 여긴 왜 있는 거지?" 

순수하게 질문하는 것임에도 뭔가 위압감이 느껴진다. 

"우리도 잘 모르겠어. 괜찮다면 같이 다니는 게 어때?" 

"좋다." 

"우시지마 맘대로 결정하는 거야?"

우시지마 옆에 있던 또다른 남자가 불만인 표정을 하고 있다. 

"불편하면 따로 다녀도 좋다."

"누가 그렇대? 우시지마 멋대로 결정한 게 맘에 안드는 것 뿐이야." 

남자는 합류가 맘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아오바조사이의 오이카와 토오루야. 같이 다니는데 통성명정돈 해야지." 

당신은 다섯 사람의 이름과 고교를 알게 되었다. 

-미야기:카라스노 사와무라/아오바조사이(세이죠) 오이카와/시라토리자와 우시지마 

-도쿄:네코마 쿠로오/후쿠로다니 보쿠토


"그러니까 (-)를 포함한 4명도 어제부터 여기로 왔다는거지? 그 사이 좀비를 만났고 뒷치기도 당했다-" 

오이카와가 당신의 말을 정리해줬다. 

"우리쪽은 우시지마가 깨어난 후 줄곧 뛰어다녔지만 별 소득없었어." 

"감각이 이상하군."

"헤이헤이 오이카와! 너 세터니까 나 토스 올려줘!" 

"오이카와가 토스를 올려주는 건 나다." 

"....우시지마가 토스를 올려달라느니 그런 소릴 계속 했지만."

계속 시달렸는지 오이카와가 짜증이 난 것 같다.

"우린 지금 이 주변을 탐색하고 있어. 이 주변 아는 거라도 있어?" 

다이치는 오이카와에게 물었지만 오이카와는 고개를 저었다. 

"건물 몇 개를 지나쳤지만 사람은커녕 좀비도 본 적 없어." 

"여기로 온 건 우리가 다인가.." 

큰 소득이 없었다.


다이치는 지도를 꺼내 펼쳐보았다. 

"우왓! 이거 어디서 난거야?" 

보쿠토의 질문에 당신은 경찰서에서 얻었다고 대답했다. 

"우리 목표는 여기서 벗어나는 게 주요잖아. 지금 탐색이 안된다면 곧바로 이 성벽 출입구로 나가는 것도-" 

"안된다면?"

쿠로오가 다이치의 말을 막았다. 

"나가는 게 안된다면 어쩔건데?" 

다들 쿠로오에게 시선집중했다. 

"그리고 나가는 게 더 위험할 수 있어. 그러니 좀더 주변을 조사해보는 게 낫다고 봐." 

"쿠로오- 너무 몸사리는 거 아냐? 그냥 꿈일 뿐인데."

보쿠토는 쿠로오에게 몸사린다며 핀잔을 주었지만 쿠로오는 그에 침묵으로 답할 뿐이다. 

"난 사와무라의 말에 찬성이야. 어차피 꿈인데 이왕하는 거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게 좋지 않아?" 

보쿠토는 도시 밖으로 나가는 것에 찬성했다.

"어느 쪽이든 상관없을 것 같군." 

우시지마는 아무래도 좋다는 의견이다. 

"넌 어쩔거야?"

▷도시 밖으로 나가는 걸 목표로.

▷아직 도시 밖은 위험하니 좀더 탐색하자.


▶좀더 탐색하자 

"나도 (-)의 의견에 찬성이야. 밖은 아직 위험해." 

당신이 주변을 더 탐색해보자고 말하니 옆에 있던 오이카와도 도시 밖으로 나가는 걸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주변을 더 도는 게 어때? 아직 반도 돌지 않았잖아."

"넓으니까 2명이나 3명씩 흩어져서 조사해보자." 

쿠로오가 팀으로 나눠서 조사해보자고 한다. 

상업지구라 그런지 넓고 건물이 많았다. 

다들 쿠로오의 의견에 찬성하는 듯 보였다. 

"그럼 2인 1조로 다니도록 할까?" 

누구랑 같이 다닐까?


▶쿠로오,우시지마. 

혹시 모를 사고를 위해 3인 1조로 움직이기로 했다. 

당신은 쿠로오와 우시지마와 한 팀이 되었다. 

"잘 부탁해." 

"너는 처음이군. 잘 부탁한다."

"그럼 여기서 다시 만나도록 하자." 

조사 후 마트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각 팀은 서로 반대방향으로 갔다.


가는 길 내내 침묵만 흐른다. 

"너는 배구를 할 줄 아는가?" 

우시지마가 당신에게 말을 걸었다. 당신은 잘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런가. 배구는 재밌는 스포츠다. 한번 해봤으면 한다." 

우시지마는 시라토리로 온다면 가르쳐주겠다고 한다.

당신은 기회가 있다면 가겠다고 했다. 

"그러고보니 쿠로오였나. 전국에서 만난 적 있는 것 같군." 

"아, 그런가? 난 그쪽 초면인데." 

"? 쿠로오 테츠로. 미들 블로커 아닌가." 

"사람 잘못 보셨습니다~"

쿠로오는 이쪽을 전혀 보지 않고 얘기한다.


보이는 사람마다 여긴 어디고 나가는 방법을 물었지만 다들 같은 반응이다. 

"잠시 기다려라." 

우시지마는 낡은 건물로 들어갔다. 당신도 뒤따라 들어가려 할 때 

"엇, 쿠로씨~" 

맞은 편에서 은발의 키 큰 사내가 당신들을 향해 외쳤다. 

어떻게 할까?

▷숨는다

▷쿠로오 곁으로 간다.



★쿠로오 곁으로 간다. 

당신은 쿠로오 옆으로 갔다. 

쿠로오도 옆에서 당신을 보았다. 

"아, 이쪽은 여기서 만났어. 같은 이방인이야." 

쿠로오가 당신을 은발머리 사내에게 소개시켜줬다. 

"이방인이에여?? 우와, 제가 안내해줄게요!"

은발머리 사내는 당신의 팔을 잡고 이끌었다.

당신은 은발의 남자 뒤를 따라갔다. 

"저는 리에프라고 해요!" 

당신도 이름을 밝혔다. 

"이쁜 이름이네여!" 

남자는 활짝 웃었다. 

"우리 어디가는 거에요?" 

당신은 궁금증이 일어 남자에게 물었다.

"도착하면 알려줄거에여!" 

리에프는 당신의 손을 꼭 잡고 다녔다.


"여기에여!" 

리에프는 한 건물에 도착했다. 조금 오래된 건물이다. 

오는 내내 좀비와 마주치지 않았다. 

"들어가여!"

리에프의 이끌림에 당신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안은 밖보다 어두웠다. 

"여기가 우리집이에여!" 

집이라고? 집치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삭막한 집이다.

"이제 방으로 안내해드릴게여!" 

자신의 방을 소개하는 걸까. 

당신은 아무말 없이 리에프의 뒤를 따랐다. 

지하로 내려간다.


지하로 내려가니 약한 전등만이 주변을 밝힐 뿐이다. 

풍경이 마치 교도소같다. 

리에프는 왼쪽 끝의 문을 열었다. 

"여기에여 (-)씨!"

리에프의 말에 당신은 방을 보았다. 이게 방이라고?

아무것도 없는 방에 당신은 놀랄 뿐이다. 당신이 들어오자 리에프는 문을 닫았다. 

"어라? 맘에 안드세여? 걱정마세여! 다른방도 다 이래여!"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마치 자신의 방이 아닌 양..

"어차피 죽을 건데 방같은 거 의미 없잖아여?" 

순간 오싹해졌다. 이방을 나가야한다. 

"아아, 저 입단하고 이방인 처음 봐여! 이제 성과낼 수 있어여!" 

문앞은 리에프가 가로막고 있다.

"이방인을 죽이는 건 어떤 느낌일까여?" 

당신은 사색이 되어 뒷걸음질 치지만 리에프한테서 벗어날 수 없었다. 

"(-)씨~ 왜 피하는거에여? 저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리에프의 녹색 눈이 섬뜩하게 느껴진다.

"피하는 (-)씨가 나쁜 거에여." 

리에프가 당신의 목을 잡고 졸랐다. 

"그러니까 (-)씨는 벌받는거라구여." 

무표정의 리에프는 섬찟할 정도로 무서웠다. 

당신은 저항하다 끝내 죽어버렸다.

당신은 꿈에서 깨어났다. 

당신의 두번째 죽음 그렇게 맞이했습니다.

 2day 종료.


3day 

당신은 평소처럼 일어났다. 숫자 5는 4라고 바뀌어 있었다.

3day 밤 

깨어나니 어제 죽었던 그 방이었다. 

"일어났어여?" 

그리고 옆에는 리에프가 있었다.

"있죠, 저 (-)덕분에 칭찬받았어여!" 

어제의 일이 떠올라 당신은 사색이 되었다. 

"그래서 답례로 아프지 않게 죽여드릴게여!" 

리에프는 해맑게 웃곤 가지고 있던 나이프로 당신의 복부를 찔렀다. 

당신은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죽어버렸다.


그 뒤로도 계속 잠들면 리에프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비모즈에 들어간지 7일째 되던 날. 

"우와! 진짜네여!" 

리에프는 당신의 숫자가 적혔던 손목을 보았다. 

거기엔 숫자 대신 O이라고 적혀있었다.

"---씨가 O으로 바뀌면 주사놓으라고 하셨어여!" 

리에프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당신의 팔에 주사를 꽂았다. 

"안녕히 주무세요" 


-리에프의 인사를 끝으로 당신은 영원히 의식을 잃고 맙니다.


Bad Ending. 

-그를 믿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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