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는 느렸지만 꾸준히 움직여서 결국 달리기 경주에서 토끼를 이겼답니다.

 그 이후 거북이는 어느 회사에 입사를 했지만 너무 느렸어요. 다른 동물들에게 인정을 받았던 것도 달리기 경주 때 뿐이었답니다.

 끈기가 있으면 뭐해. 일하는게 느려터졌는데.

 요즘 세상엔 안 맞아.

 그래, 빨리빨리 일처리 하고 쉬는게 낫지.

 거북이는 남들이 일을 끝내고 쉬고 있을 때도 계속 일을 했답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너무 느렸으니까요.

 쉬지 않고 일을 하던 거북이는 결국 과로로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그가 해낸 일은 다른 동물들이 하던 일 보다 반 밖에 되지 않았어요.

 아무도 거북이를 이해해주지 않았답니다.

 아니 무슨 맨날 일만 해도 우리보다 성과가 안 좋을 수가있냐.

 그러게. 그냥 일이 안 맞는 것 같애. 사실 게으름 피우는거 아냐?

 제대로 하지도 못할 거면서 열심히 하는 척 하기는.


 거북이는 얼마 되지 않아 결국 죽었습니다.

 회사는 거북이를 잊고 새로운 인재인 토끼를 뽑았습니다. 

 역시 일을 빨리 끝내는 토끼가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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