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너한테 꽃다발 선물해주는 아서랑 런너 백허그해주는 멀린이랑 런너 손등에 키스해주는 랜슬롯이 너무 보고 싶은 n시 n분.








요리는 잘하지만 노래는 못하는 랜슬롯. 랜슬롯 미연시 선택지에 노래 관련이 꽤 있는데 노래 얘기할 때마다 질색하고 런너한테 부끄러운 모습 보이기 싫어하는 거 사랑스럽고 웃겨. 랜슬롯이 이렇게 싫어하는데도 계속 얘기 꺼내는 런너 사실 랜슬롯 놀리는 거에 재미 들린 게 아닐까.


혹시 예전에 노래 불렀다가 창피당한 적 있나? 멀린한테 놀림당한 거면 재밌겠다. 평생치 놀림거리. 아니면 랜슬롯이 완벽주의자라서 자신의 결점을 부끄러워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자기관리 철저해서 사소한 결점에 당황하는 랜슬롯 정말 좋아.








랜슬롯 검술도 하고 다른 방식으로 칼 쓰는 요리도 좋아하는 걸 보면 칼 덕후가 아닐까?? 여러 종류 칼 모으고 애지중지할 거 같아.








랜슬롯이 멀린한테서 왕초보 연애 1권을 빌리기도 하는데 그렇다는 말은 멀린도 읽어본 게 아닐까. 만약 멀린도 런너 마음 사로잡으려고 읽은 거라면......? 행복회로 완전히 돌아버린다.








랜슬롯이 브리튼의 검은 길고양이 주워다 키우고 있다고 했는데 런너랑 헤어지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나서 보고 싶은 마음에 고양이한테 혼잣말로 중얼중얼했을 거 같다.


“……그 일이 있은 지 꽤 오래됐군. 너도 그 녀석이 보고 싶나? 분명 만나보면 너도 마음에 들어 할 거다.”


고양이 쓰다듬어주면서 뺨 살짝 붉어지고.








랜슬롯이랑 런너가 같이 요리하다가 잠깐 한눈판 사이에 랜슬롯이 손 베이는 거 보고 싶네.


“……이런. 방심하고 있었더니 안 하던 실수를 했군. 뭐, 이런 것쯤은 금방 나으…….”

“랜슬롯 괜찮아!? 앗 피가…… 얼른 응급처치하자!!” (랜슬롯 손을 붙잡는다)

“??! 어, 어……. 그래…….” (귀 빨개짐)








톡미하면서 랜슬롯한테 조롱박 엄청 가져다줬는데 반응 어떨지 궁금하다.


랜슬롯: 아무 재료나 가져와 보도록. 오랜만에 필살 요리 실력을 발휘해주지.

런너: (조롱박을 잔뜩 가져다준다)

랜슬롯: ???








꽃기사들 다 장갑 끼고 있는데 장갑 벗은 모습 자세히 궁금하다. 특히 아서랑 랜슬롯은 검도 쓰니까 칼에 베이거나 해서 상처 있을지도. 곱상한 얼굴에 잔상처! 손에 상처가 많아서 런너한테 자세히 보여주기 꺼리거나. 게다가 애들 몸에도 상처 은근 있을 거 같고. 안 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연습하는 노력파 꽃기사 너무 좋다.








꽃기사들 어렸을 때 처음 만난 거 같은데 소년 시절 애들 귀엽겠다. 어린 티가 확연히 나는 뽀쟉한 모습.








아서...... 겉으로는 괜찮은 거 같지만 스크립트 중간중간 속마음 얘기하는 거 보면 정말 많이 힘들다는 걸 알 수 있다. 왕은 모든 걸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포기해야 할 게 많다는 말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어. 아서가 힘들다고 말하니 런너가 안아줘서 그 상태로 쉬는 선택지도 있는데 울면서 진심으로 다 털어놓고 편해지는 아서 보고 싶어.








꽃기사들 시절엔 자식들을 많이 낳았을 테니 아서도 형제가 많지 않을까? 왕좌 두고 다퉈서 형제들끼리 사이가 안 좋으니 아서가 시무룩해질 때면 멀린이랑 랜슬롯이 신경 쓰지 말라고 해서 활짝 웃고.








멀린이 런너 허리 끌어안고 한손은 깍지껴서 잡은 채로 속삭이는 거 보고 싶다.


“드디어 만났어요. 그러니 이제 놓지 않아.”








멀린이 취해서 런너한테 주정 부리는 거 보고 싶다.


“어, ㄹ러ㅓㄴ너님~! 보고 싶었느ㅔ데 마침 제 눈앞에 나타나 주셨ㄴ네요! 헤헤……. 딸꾹. 술 마셨냐고요? 그럼요! 이 천재 대마법사 멀린도 가끔 마시고 싶은 날이 있답니다~. 런너님과 떨어질 걸 생각하면 어떻게 돼버릴 거 같아서요. 아…… 그러고 보니 왜 전 무조건 떨어질 걸 전제로 해두고 있었을까요. 런너님을 제 옆에 묶어두면 이런 고민쯤은…….

후후후, 왜 그런 표정을 짓고 계시나요. 술기운에 이런저런 말을 해버리고 말았네요. 걱정 마세요. 당신이 본인의 의지로 제 옆에 있어 준다면 우려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멀린 이번 톡미 이벤트는 이런 느낌.


기억 찾기 전

멀린: 런너님은 호구인가요?


기억 찾은 후

멀린: 저는 런너님의 호구입니다.


ㅋㅋㅋㅋㅋㅋ호구 발언 너무 웃겨ㅋㅋㅋㅋㅋㅋ








멀린 과거에 접근해오던 사람들이 자신을 제멋대로라고 하면서 금방 다 떨어져 갔다고 했는데, 자신은 늘 혼자 지내서 상냥하게 대하는 법 따윈 모른다고 체념? 짜증? 내듯이 말하는 거 보고 가슴이 아팠다. 친구가 필요했을 뿐일 텐데 반인반요라는 출생도 그렇고 상처가 많아서 정을 잘 안 붙이는 방어적 기제로 나타난 듯싶다. 그래서 무시하고 장난쳐도 계속 옆에 남아주는 런너를 좋아하게 된 거 같은데 귀엽고 안쓰러워서 미쳐. 게다가 멀린은 몇 번이고 언급되듯 천재라서 대부분 원하는 걸 손에 넣기가 쉬우니 인생이 재미없었겠지. 그러다 런너를 만나고 마음대로 가질 수 없는 마음이 갖고 싶어졌는데,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형성한 적이 없을 테니 정상적으로 마음 얻는 법을 모름. 런너가 자기를 떠날까 봐 초조하기도 해서 얀데레적인 언동을 하게 되고. 이번 새 이벤트는 카멜롯으로 어쩔 수 없이 돌아가고 나서도 런너를 못 잊어서 엄청나게 노력하고 겨우 다시 만나게 됐다는 내용인데 눈물 난다. 처음 생긴 친구이자 첫사랑인 런너를 위해 그렇게 노력했다는 게 너무 좋아. 처음 이벤트 때는 좋아하는 사람을 곁에 두기 위해서 상해를 입혀야 할까요? 그런 식으로 말하기만 했는데 힘들게 재회하고 나서는 얀데레 증상이 심해진 것도 발림 포인트......








초콜릿 좋아하는 멀린 짱 귀여워. 잔뜩 산만큼 선물해줘서 행복해하는 거 보고 싶다.








멀린이 런너 안 보고 있을 땐 공허해 보이는 표정이었다가 런너 보면 활짝 웃을 거 같아.








멀린이 책 읽는 데에 집중하느라 런너가 온 거 모르고 있다가 런너가 빤히 지켜보는 거 늦게 알아채는데 시선 마주치자마자 런너가 싱긋 웃어서 얼굴 빨개지는 거 보고 싶다.








있지 아름다운 눈동자도 언젠가 탁해진다면

있지 아름다운 채로 지금 끝내버리고 싶어

그 손끝을 강하게 물고 스며드는 루비 속에

나를 사랑해주는 너를 가둬두고 싶어


있지 두 사람을 이어주는 붉은 실이 끊어지면

있지 다른 누군가와 너는 사랑에 빠지겠지

내가 모르는 너는 전부 지우고, 지우고, 지우고

그 눈동자는 단지 한 사람을 비춰주면 되는 거야


- 카가미네 렌, virgin suicides 中



정말 좋아하는 얀데레 노랜데 멀린으로 보고 싶다.








런너가 책상에 엎드려서 자는데 멀린이 같이 엎드려서 런너 보는 거 보고 싶다. 런너가 너무 무방비해서 어디론가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데려가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런너님은 알까요. 이렇게 무방비한 모습을 보니까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데려가고 싶어졌어요. 오롯이 저만 바라볼 수 있게. 저만 의지할 수 있게.”








책이 책장에 가지런히 안 꽂혀있거나 아무렇게나 쌓여있으면 거대한 자기만의 서재 가지고 있는 멀린이 그거 보고 뭐라 할 거 같다. 깔끔한 성격 같은데 책 순서가 조금만 바뀌어 있어도 금방 눈치채고 원위치로 해두지 않을까. 서재에서 안경 쓰고 하루종일 책 읽는 거 좋아할 거 같고.








런너가 곁에서 떠나려고 하니까 쌓여있던 감정 폭발하는 멀린 보고 싶어.


“런너님은 제 안의 벽을 허물고 들어왔어요. 계속 몰랐을 수도 있었을 온기를 알려주고 이제 와서 멀어지려 하면, 저는 필사적으로 잡을 수밖에 없잖아요. 어떻게 손에 넣은 행복인데.

하하……. 생각해보면 우스워요. 수십억이나 존재하는 인류 중의 한 명일 뿐인데 이렇게나 소중해졌다니.

런너님에게는 제가 수많은 인간관계들 중 하나에 불과하겠지만 저한테 제일 중요한 건 당신과의 관계예요. 아시겠나요?”


이 말하면서 씁쓸하면서도 섬뜩하게 웃는 멀린.








멀린이 아서의 스승으로 처음 배정됐을 때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서 보고 불쌍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


‘전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을 왕으로 만들기로 결심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큰 고통과 시련을 감내해야겠죠. ……불쌍한 사람.’


엑스칼리버를 위해서 계획 꾸미고 아서 주변인들에게 접근했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막상 그렇게 아서랑 지내다 보니 정들고.








멀린 반인반요라서 런너가 일찍 죽을 텐데 늙어 죽을 때까지 런너 곁 지키고 살릴 방법 찾다가 런너가 원치 않아서 결국 떠나보내는 거 생각난다.








런너가 고개 돌려서 자기 안 보려고 하니까 손으로 얼굴 고정해서 보게 하는 멀린......








런너가 동물 돼서 꽃기사들이 서로 안으려고 난리 쳤으면 좋겠다.


아서: 이곳에서는 동물을 키우는 사람을 집사라고 부르는 거 같던데 그대의 집사가 되고 싶은걸.


멀린: 제 옷 주머니에 들어와 보실래요? 엄청나게 귀여우실 거 같은데.


랜슬롯: 사료는 얼마나 필요하지? 아니, 반려동물용 음식을 직접 만들어주지. 말만 해라.








런너가 잠 안 온다고 꽃기사한테 책 읽어달라고 하는 거 보고 싶다.


아서: 상냥하게 구연극까지 해주면서 잘 읽어줌.


멀린: 어려운 마법서 읽어줘서 런너가 잠깐 당황하지만 금방 잘 잠.


랜슬롯: 끊어읽지않고이렇게엄청빠르게광속으로읽어서런너가천천히읽어달라고함.




런너가 랜슬롯한테 동화 구연극해달라 하면 반응 웃길 거 같아.


“랜슬롯, 빠르게 넘어가지 말고 구연극도 해줘.”

“……뭐라고? 흐음. 그. 러. 자. 늑. 대. 는. 말. 했. 습. 니. 다. 여. 기. 서. 뭐. 하. 는. 거. 니.”

“지나가던 늑대도 이거 듣고 웃겠다…….”

“…….”








런너가 사탕 꽃기사 애들한테 먹여주는데 손가락이 입술에 살짝 닿아서 꽃기사들 몸 굳는 거 보고 싶다.








기다렸던 시간이 지나고 이제 보내줄게 아냐 아직은 너를 내 방에 몰래몰래 간직하고 싶어


기다렸던 순간 오늘이 모두 다 지나고 하염없이 너를 쫓았던 밤 손에 닿지 않는 네가 보고 싶은 밤


- 여자친구, 밤 中



이거 너무 꽃기사랑 런너 같다. 꽃기사를 보내줄 준비가 된 거 같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안 된 런너. 결국 헤어지고 밤하늘을 보며 서로를 그리는.








런너한테 선물 주려고 카페에서 다 같이 알바하는 꽃기사. 카페 유니폼 입은 존잘 꽃기사들 보고 싶다. 입소문도 나서 장사 잘 되지 않을까.








꽃기사랑 런너가 호칭을 바꿔보았다.


런너: 그대.

아서: 네!? 아 그만 존댓말이……. 이 호칭 생각보다 신선한 느낌이구나.


런너: 멀린 님.

멀린: 왜 그런가요, 런너? 후후. 런너님이 존칭으로 불러주시니 기분 좋네요.


런너: 네 녀석.

랜슬롯: ……생각보다 기분 나쁘군. 다른 호칭을 고려해보지.




런너가 랜슬롯 네 녀석이라고 부르면서 놀리는 거 웃길 거 같아.


런너: 네 녀석. 네 녀석. 네 녀석 뭐해~~~.

랜슬롯: (제발 그만)


아서한테 그대라고 여러 번 부르면 초반에는 괜찮다가 얼굴 새빨개질 거 같고.


멀린은 런너가 멀린 님이라고 불러주는 게 너무 좋아서 계속 불러 달라고 조를 거 같다. 그렇게 런너가 멀린 님이라고 불러줄 때마다 점점 거리가 가까워지고 손까지 잡는 거 보고 싶다.








날씨 좋은 날에 피크닉가는 꽃기사런너 보고 싶다. 돗자리에 앉을 때 런너 옆자리 차지하려고 신경전 벌이는 3명.


아서: 다들 목마르지 않아? 음료수라도 사와야 할 거 같은데.

멀린: 후후, 이미 마실 건 구비해왔으니 괜찮답니다. 그나저나 랜슬롯 님 거기에 벌레 있어요.

랜슬롯: 거짓말하지 마라.

아서: ……진짜 있어, 경.

랜슬롯: (소리 없는 아우성)

















이전 글 올리고 얼마 안 지나서 진짜로 인겜에 꽃기사 등장해줘서 좋았어요ㅠㅜㅜㅠㅠ 신나서 썰을 평소보다 더 푼 거 같네요. 내일이면 다시 가지만 떡밥 남겨줬으니 나중에 또 오겠죠. 꼭 다시 보자 얘들아......

로엔그린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