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게임에 참여한 애들이 마피아가 되면 어떨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바다의 밤>

공재이 : 마른침을 삼키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여 처음에는 곧잘 지목당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여유로워지면서 꽤 능숙해지는 타입.

윤지찬 : "죽이든가. 너희들 손해지." 배째라는 식으로 나와서 시민들 아리까리하게 만드는 타입.




<백조>

윤윤우 : 마피아가 되면 눈에 띄게 말이 없어져서 시민 때와 달리 티가 나는 타입. 가장 자주 하는 말은 "쟤 먼저 죽여. 쟤 아니면 그다음에 나 죽이면 되잖아?"

조이환 : 침착하고 차분하고 무구한 낯으로 "저 아니에요."해서 믿었는데 알고 보니 마피아. 게임이 끝나고 시민 팀에게 배신감을 가장 많이 들게 하는 타입.





<연애담>

홍다운 : 진지하게 추리하는 척하고 의심 받지 않는 시민을 적당히 옹호하면서 묻어 감. 포커페이스를 잘해서 '쟤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타입.

성윤 : 의심을 받으면 웃으면서 자신을 의심한 사람을 역으로 먹이는 타입. "나는 아니라고 이유를 다 설명했는데, 이렇게 흥분하는 OO이가 이상하지 않아?"





<동틀 녘>

정쌤 : 적극적으로 게임을 주도하는 타입. 마치 사회자처럼 다른 사람들의 알리바이를 캐물으면서 자신은 교묘하게 뒤로 빠짐.

김쌤 : 조용히 묵직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같은 마피아가 몰리면 보호해 주고 화제를 자연스럽게 돌리는 타입.





<언어의 거리>

서영림 : 의외로 아주 잘함. 천연덕스럽게 "나 아닌데?" 거짓말하고 게임을 주도하는 사람의 말을 거들면서 의심의 망을 벗어나는 타입.

권하윤 : 말이 별로 없다는 이유로 의심을 받는 타입.  하지만 정작 변명의 시간 때 논리정연하게 말해서 잘 빠져나감.





<곰곰>

나선웅 : '나는 시민이다.'라고 자기 암시를 걸며 의외로 잘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한 번 의심을 당하면 말이 꼬이고 표정이 무너져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타입.

이로원 : 가만히 있어도 인상 때문인지 이유 없이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타입. 딱히 변명하지도 않고 아니라서 할 말이 없다는 식으로 일관해 끝까지 헷갈리게 만듦.





<오매불망>

이태영 :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하는 타입. 주도하지는 않지만 자기 생각을 말하는 데 거침이 없어서 의심과 신뢰를 동시에 삼.

이매영 : 게임에 열의가 너무 없어 보여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타입. 시큰둥한 태도로 있다가 의심을 당하면 눈살 찌푸리면서 "내가?" 하고 적반하장으로 짜증내서 상대를 주눅 들게 함.





<그와 소년의 요람>

고태경 : 조용하지만 강한 타입. 죽여야 할 사람을 아주 잘 골라서 낮보다는 밤에 활약하는 편. 하지만 승화와 함께 게임하게 된다면 거짓말하기 싫어 바로 걸리게 됨.

이승화 :  가만히 있는데도 어떻게 생각하냐는 등의 질문을 받으며 시민의 신뢰를 사는 타입. 신중한 척하지만 결정적일 때 거침없이 상대를 몰아감.




<이웃집 집주인>

정하언 : 자신이 마피아가 아닌 이유를 진지하게 설명하며 억울한 척을 잘하는 타입. 상대가 속아 넘어가면 가끔 입꼬리가 올라가는 걸 못 참음.

서노영 : 여기저기 들쑤시고 이 사람, 저 사람 의심해 대면서 시민으로 하여금 똘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끔 행동하는 타입. 필요하면 같은 팀 마피아도 버려서 신뢰를 얻음.





<이방인>

연우정 : 가만히 지켜보면서 흐름을 살피다가 시민이 빈틈을 보이거나 말실수를 하면 은근히 웃는 낯으로 바로 꼬투리를 잡아서 조지는 타입.

김지호 : 왠지 모르게 굳어 있음. 의심을 받으면 "왜. 뭐. 나 아니야." 하는 식으로 밑도 끝도 없이 우겨서 바로 죽는 타입.





번외)

<초상>

나탄 : 아무도 (감히) 범인으로 의심 못 하는 타입. 제롬과 오르도가 있다면 모를까 없으면 거의 독재 수준.

오르도 : 범인이든 시민이든 즐겜하는 타입. 웃으면서 재미있게 참여하며 게임은 게임일 뿐, 절대 기분 상하거나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은 없음.


<배반>

륜 : 제 딴에는 잘하는 줄 알고 뿌듯해하나 남이 보면 조금씩 티가 나는 타입. 유안이 범인이든 시민이든 의심을 받으면 괜스레 울컥해 유안이 그럴 리 없다며 옹호함.

유안 : 조용히 돌아가는 판을 읽으며 머릿속 계획대로 조정하려고 하는 타입. 륜이 범인이든 시민이든 의심을 받으면 의심하는 사람을 못마땅해하며 륜이 활약할 수 있도록 도움.







집에 있는 시간이 늘다 보니 이런저런 썰을 생각해 보고 그랬습니다.... 끝이에요. 

다들 재미있고 건강한 주말 보내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BL 작가 선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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