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자주 놀던 공원이 공사를 시작했다

난 그게 내 마음 같다고 생각했다

진입 금지 표지판을 세워서 아무도 거기 들어가지 않고 젖은 비 냄새가 나는 흙뿐이고 아무것도 없이 가끔 장난치러 들어가는 타인뿐이고 돌을 던져 봤자 이미 너무 많은 돌이 있어 괜찮을 거고 파헤쳐질수록 누구도 거기를 들여다보려고 하지 않고

공원은 다시 더 좋은 커다란 깔끔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겠지만

나는 너무 텅 비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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