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못죽] 취업성공 패키지

안녕하세요. 휴재로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아서 공지를 올립니다. 다음 편 쓰는 게 막히기도 했고, 글 쓸 시간이 영 나지 않아서 휴재를 한 사이에 내글구려병이 와서 잠깐 n년 전에 쓰고 습작했던 타장르로 눈을 돌리기도 했고, 데못죽에 대한 애정이 살짝 식어버린 터라 조금 쉬다 오려고 했습니다만... 최근 안 좋은 일이 우후죽순으로 터져버리는 바람에 안 그래...

등 떠밀려 두 걸음

92 컴백이 하루 남은 시점에서 95분짜리 방송을 전부 모니터링할 시간이 없었던 나는 틈나는 대로 커뮤니티 반응을 살폈다. ------------------------------------------------------------- 롤더다 전참시 스샷 모음 (캡처) . . . (캡처) 전참시에 나왔던 장면 위주로 다시 플레이 중인데 이거 말고 더 있나? ...

한걸음

90 날을 새가며 앨범에 포함된 게임의 히든 엔딩까지 모조리 섭렵한 러뷰어는 찾지 못한 엔딩이 또 있진 않은지 온종일 커뮤니티 정보글만 찾아봤다. 나오지 않는 떡밥에 공략 팁을 적으며 스스로 떡밥을 창조하기에 이른 러뷰어가 확인한 건 테스타의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소식이다. 하필 여기? 그보다 종영된 거 아니었어? 재미 없어진지 꽤 지났던 ...

한걸음

87 "하루가 아니라 이틀???" -이제 46시간 남았어요. 숙소로 이동하는 도중에 류문대에게 전화가 왔다. 스피커폰으로 바꾸자마자 어이없는 소리를 들었다. "야! 괜찮을 거라며!!" 배세진이 핸드폰을 향해 삿대질을 했다. -정말 이번이 끝일 거예요. "확실한 거 맞아?" -네. 연락은 조금 힘들 것 같은데 부탁드려요. 용건만 말한 류문대가 통화를 종료했다...

한걸음

84 애처럼 굴었다니? 누구보다 어른스러운 류청우가? 테스타 리더 타이틀을 갖고 있는 그? 저거 류청우 아닌 거 아니야? 누구냐 너. 의심 가득한 얼굴로 류청우가 맞는 건지 샅샅이 뜯어 봤다. 류청우가 맞더라. 류청우는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손을 내렸다. 얼굴이 빨갰다. "대화로 풀었어야 했는데 피하기만 하고, 정말 꼴사납죠?" 저런 단어 선정이라니 정말 ...

한걸음

81 [... 이런데 쓰기엔 아깝지만 어쩔 수 없나.] . . . 쾅쾅 육중한 무언가가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우수수 떨어진 가루에 기침을 했다. 멍하니 눈만 깜박이던 나는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키다 내 위를 덮은 물체에 부딪혔다. 겁나 아팠다. 방금의 큰소리 때문인지 주변이 흔들렸다. 이것저것 부딪치는 소리에 귀가 울린다. 시간이 얼마나 지난 거냐. 박문...

한걸음

※Zack Hemsey 님의 The Way입니다. 길이가 짧아서 설정 버튼의 옵션 더 보기로 연속 재생하고 감상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78 이게 지금 무슨, 무대를 향해 뛰었다. 내가 올라가기도 전에 애들이 박문대를 백스테이지로 옮겼다. "문대 씨!" "박문대! 박문대, 나 봐봐. 너 지금 어디야." "... 방송국." 박문대가 어깨를 흔드는 이세진에게 대...

한걸음

74 아이고 삭신이야. 무리를 했는지 몸이 쑤셨다. "형 어디 아프신 거 아니에요?" 류청우가 걱정을 한다. "운동을 좀 했는데 무리했나 봐요. 괜찮아요." "그거 뱃살 생길까 봐 하시는 거 아니에요?" 이세진이 웃으면서 지나갔다. 서른 넘으면 두고 보자 이세진. 선물로 계란 한판 들어간다. "이거, 쓰세요." 여전히 예비용을 하나 가지고 다니는 선아현이 ...

한걸음

72 멈춘 세상이 하나둘 지워지고,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청려의 모습을 한 시스템이 업데이트를 제안한다. 이를 가볍게 무시한 박문대는 줄곧 의구심이 들었던 질문을 했다. "김준의 시스템은?" [맞아, 비슷한 게 하나 있었지.] 비슷한 것? 저놈 짓이 아니라는 건가. "네 짓이 아니라면 그건, 너 같은 게 한둘이 아니라는 소리냐." [그럴 리가. 나는 하나...

레티 매니저로 살아남기

※Ever so Blue 님의 Calme입니다. 길이가 짧아서 설정 버튼의 옵션 더 보기로 연속 재생하고 감상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70 "그런데, 그게 정말 매니저님이 원하는 걸까요?" 지금 이 새끼가 그걸 말이라고, 더 참지 못한 내가 신청려의 멱살을 잡았다. 피하지 않고 그대로 끌려온 신청려가 잘난 낯짝으로 웃었다. "지금 장난해? 사람 말이 말 같지...

레티 매니저로 살아남기

67 사람의 급을 매기고 그 쓸모를 판단한다. 그리곤 적재적소에 그걸 사용한다. 신재현이 가장 잘하는 일이다. 재시작이 끝나버렸음에도 신재현은 그가 살아왔던 방식 그대로 변함이 없다. 마치 도구라도 되는 듯 인간을 사용한다. 바뀌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오로지 성공만이 삶이기 때문이다. 실패란 곧 생명 존속의 위협이요. 그 끝에 도사리고 있는 건 죽음뿐이...

레티 매니저로 살아남기

66 노미네이트가 남은 배세진은 벌게진 얼굴을 간신히 가라앉히고 스탭을 따라 올라갔다. 박문대가 주위를 살핀다. 우리만 남은 복도를 확인하곤 선아현에게 말한다. "콘서트에서 했었거든." "... 네?" "이 무대를 콘서트에서 했었잖아. 우리 첫 유닛 공연. 반응 괜찮았지. 너도 재밌어했고." "코, 콘서트요." "그래." 선아현의 떨리는 목소리가 이전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