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面飞行

[맺음말] WL1226 항공편은 이곳에 잠시 착륙한다. 배낭과 창고를 정리하고 다시 이륙할 것이다. [이상력] 나의 어릴 적 꿈은 배우가 되는 것이었다. 다행히도 이 꿈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비호를 받았다. 그래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다양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번에는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가 어린이들의 큰 꿈을 연기하고 싶네...

END - 지면비행

지면비행? 이 젊은이가! 난 이 말을 전체 사진 촬영동안 곱씹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마도 20년 동안의 인생도 관통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20년의 인생을 통틀어 처음으로 난 11월 초의 만년설을 밟았다. 머리는 4천미터에 달하는 해발고도때문에 어지러웠지만, 눈을 크게 뜨고 마치 컴퓨터 화면보호기 같은, 실제같지 않은 순수한 풍경을 바라보며 두팔을 벌...

10 - 까마득한, 친밀한 사이

□ 어떤 무리의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일찍이 함께 산천을 두루 돌아다니며 비바람을 함께 맞았다. 이런 날들은 우리 서로에게 영원히 퇴색하지 않을 청춘의 기억일 것이다. "우리 지금 어디?" "우리는 ***!" "우리 지금 어디?"시리즈는 나와 내 팬들만의 '비밀'같은 암호다. 매번 내가 휴대폰을 꺼내 들고 셀카를 찍을 때면 그들은 '우리 지금 어디?'라는...

09 - 그의 존재, 나의 존재

□ 그 순간 한 사람이 거기 있었는데, 난 그와 이별해야했어. 다시는 볼 수 없을테니까.. 얼마전에 <천월화선>이 크랭크업을 했는데, 나도 이게 20년동안 내 몇번째 크랭크업인지 정확히 기억할 수 없다. 허 감독은 꼼꼼하고 인내심이 강하며 요구가 아주 높은 사람이다. 며칠 찍지 않았을 때, 나는 그의 규칙에 대해 알아냈다. '이거 괜찮아, 이거 ...

08 - 자유와 나

□ 나는 '자아'를 '자유와 나'가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자아를 만들기 시작했다. 천천히 걸어서, 광활한 곳으로 걸어들어가자 내가 특히 좋아하는 것에는 연기, 게임 그리고 승마가 있다. 아마 이 세가지 일을 할 때 내가 아주 자유로웠기 때문일 것이다. 연기에는 다른 사람이 되는 자유로움이 있다. 몇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스스로가 원래 어떤 모습인...

07 - 생활과 같이 달리다

□ 우리의 일상적인 업무는 바로 사람들에게 재촉받고 또 재촉받는 것이다. 우리는 영원히 누구보다도 빨리, 더 멀리 달려야 한다. 그런데 이게 정말 좋은 건가요? 만약 내게 <친애적객잔>을 촬영하는 기간 내내 가장 인상깊었던 일을 묻는다면, 난 틀림없이 통닭바베큐를 만들던 장면을 꼽을 것이다. 이 일에 관해서 나는 정말 할 말이 많다. 그날은 두 ...

06 - 얘, 꼬마야

□ 너도 혼자인것 같은데, 나랑 같이 집에 안갈래? 물 더 마셔도 돼 내가 심천북역에서 촬영할 때 이 어린 녀석을 만났다. 나는 그 녀석의 이름을 소북(샤오베이)이라고 지었는데, 내가 <천월화선>에서 연기한 루샤오베이와 이름이 같다. 10월 중순의 심천은 여전히 약간 후덥지근하다. 그날은 내가 심천에서 촬영한지 5개월쯤 된 날로, 나는 평소와 같...

05 - 방귀쟁이 연쇄효과

어느날, 저녁에 잠을 자고 있어났는데 말이야 커튼이 한조각 틈새만 열려있었어 마지막 달빛이 새어들어와 방을 두개의 명암으로 나눴어 마치 영화 속에 있는 기분이 들었어 좋더라 □ 만약 인생을 한 편의 글이라 한다면, 이 시간은 분명 가장 순수하고 가장 즐거운 부분일거야. 나는 일 때문에 어릴적부터 제작진들 사이를 누비며, 다섯살때부터는 '방귀쟁이'로 불리며 ...

04 - 랩에 싸인 대협

□ 어른이 되는 과정에는 불안함과 비겁함이 존재했고, 고독과 의심도 등장했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연기만 했던 그 작은 남자아이에게 경탄을 표한다. 난 5살때부터 촬영을 시작하고, 호텔마다 머물고 다양한 배역에 몰입하며 인생 20년을 보냈다. 가끔 잠에서 깨어나도 내가 지금 어느 도시에 있는지 모르는것에 익숙해졌다. 오락가락하는 것 같지만 오히려 가장 ...

03 - 저 어린 것이!

□ 갓난 소가 범 무서운 줄 모르니? 제 생각에는 좀 그런 것 같기도 해요. 그럼 잔재주를 부리는게야? 그것만은 절대 아니예요. '저 어린 것이!' 라는 말이 요즘 내 말버릇이 되었다. 생각해보니 다섯살 때의 나한테 딱 어울리는 말 같다. 여러분은 아마 '다섯살짜리 꼬맹이가 자신의 첫 배역을 자천했다, 이건 갓 태어난 소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건지 아니면...

02 - 그 순간에 자란 거야

□ 나는 스스로의 눈물을 통제할 수 있다. 그러나 그날엔, 실패했다. 내가 18살일때, 난 성년례를 치뤘다. 그렇게 성대하게 치른 생일은 처음이었는데, 이건 스크린 뒤에서 무대 앞으로 나와 팬들과 함께 생일을 축하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였다. 그 생일회를 나는 꽤나 오랫동안 준비했다. 춤, 무술, 기타, 노래... 솔직히 하나하나가 쉽진 않았다. 무술은...

01 - 0으로 돌아가다.

□ 내가 모두의 결심과 열정을 '대표'할 수 있을까. 원래의 나보다 더 열심히,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연기학부 18학번 신입생 - 오뢰입니다." 이 말은 내 20년간의 꿈이 처음 실제가 되는 순간의 기쁨을 실현하는 것이었다. 나는 한 따메이즈(*오뢰가 팬을 부르는 애칭)가 내가 어렸을 때, 한 작품에서 "나는 앞으로 북경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