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의 마녀 만화

면회에 들어가기 직전, 사비나는 교도관에게 아이의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넌지시 물어보았다. 교도관은 고개를 저으면서도 자기들이 찍어둔 인원 확인용 사진이라도 받아가라고 했다. 교도관이 보여준 화면 속에는 어찌저찌 벽에 기대어 앉힌 아이가 있었다. 머리의 한참 위에 줄이 그어진 걸 보면 재소자의 머그샷을 찍는 장소인 듯 했다. ○○의 한 순간. 면회 시간을 ...

전편에서 약간 앞선 시점에서 시작합니다. 니카가 감옥에 돌아간 직후부터. 감옥은 기억 속보다 더 딱딱하고 차가웠다. 니카는 모두의 복지를 위해 당분간 아이와 함께 독방에서 지내야 했다. 징벌용 감옥이 아니기에 두 사람이 살기에는 충분했다. 그래도 문이 철창으로 뚫려 있었기에 니카는 아기의 울음소리가 온 복도에 퍼지지 않을까 신경쓰였다. 혼자 하는 육아는 정...

○○의 이름을 구합니다...동그라미동그라미 말고...

두 사람은 같은 집에 살며 함께 가구를 정했다. 감히 꿈도 꾼 적 없던 날들이었다. 니카가 마음에 드는 가구를 고르면 사비나는 니카의 결정을 곱씹는 식이었다. 니카가 식탁을 고르자, 사비나는 기둥과 모서리를 살피고서 아이가 다칠 것 같다고 했다. 니카는 아이가 다 큰 다음에도 식탁은 남는다고 받아쳤고, 코끝이 시큰해진 사비나는 아이가 태어난 후 스펀지 테이...

"내일 출근 안 해도 돼. 어차피 연차도 다 못 쓰잖아." "그럴 것까진 없어. 츄츄 왔다고 미룬 일도 있고." "슬레타랑 놀아달라는 거야. 방학이라고 집에만 있어." 부엌에서 우당탕 소리를 내던 미오리네가 깔끔하게 잘린 토마토를 한 접시 건넸다. 잘린 토마토라니. 니카는 세월이 흐른 걸 실감했다. 옆에 앉은 슬레타가 우물댔다. 저는 괜찮지만 니카 씨랑 같...

- 비계 트친분의 경호원 사비나 보고싶다는 트윗에 삘 받아 쓴 사비니카 썰입니다.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음. - 어슐러 르 귄의 <<용서로 가는 네 가지 길>>의 한 이야기인 <용서의 날>에서 차용한 요소가 많습니다. (경호원과 경호 대상이 눈맞음, 경호가 실패해서 섹못방에 갇힘, 제 3자에게 구출됨)그래서 백업 안 하고 비...

이 긴 만화를 끝내기는 했네요. 위장연애 사비니카 20 본편 24화 3년후 가기 전 걸즈 사복은 샤디크의 행복 일러스트 보고 그렸습니다.지금보니 사비나 셔츠가 너무 오버핏이네요 위장연애 사비니카 21 끝! 이 애니메이션을 아직도 잡고 있는 이유는 납득이 안 가는 엔딩인듯 합니다. 21화에서 걸즈가 구금되었을 때는 얘네는 이대로 감옥가고 끝나겠구나 싶어 슬프...

"하려면 제대로 하고 하기 싫음 하지마." (저중량이라도 지금 몸이면 위험할 수 있으니 자세를 잘 잡거나 힘들면 시도하지 말라는 뜻) "거기서 걸을 거면 밖에 나가는 게 낫지 않아?" (짐 운동은 오래 했으니 트레드밀에서 걸을 바예야 밖에 나가 둘이서 산책이나 하자는 뜻) "사비나 선배, 저 운동 끝났어요... " "지금 네 단계에서는 고립 운동은 필요 없...

눈맞썰 설정과 이어지는 사비나의 여성편력 썰입니다. 니카를 만나기 전 사비나가 라즈베리 크랜베리 아사이베리 만나면서 일어났을 일이라... 0. 사비나 팔딘이 스무 살도 안 되었을 때, 다섯 명은 삼대가의 빈 자리를 어시언 기업으로 채우자는 목표로 지구 곳곳의 기업을 연결하고 있었다. 사비나는 모빌 수트 외장재를 만든다는 작은 기업의 대표와 만났다.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