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Six Bloody Months (🔗작품 보러가기

작가: JET_Playin (🔗작가님의 다른 작품 보러가기

등급: Explicit

단어 수: 14,695

요약: 그들은 그저 사업상의 이익을 위한 친구(friends with business benefits)였을 뿐이다.




요즘 날씨가 좀 쌀쌀해져서 그런지 어딘가 달달한 픽이 땡기더라구요? 그래서 가져와봤습니다. 커피향과 꽃내음이 함께 나는 것같은 달달픽, Six Bloody Months입니다 😊


이 픽에서 해리는 다이애건 앨리의 꽃집 사장님으로 나옵니다. 꽤 특이한 직업 설정이죠? 해리가 마법사 세계를 구한지 8년 후, 이제 그는 꽃집을 운영하고 온실에서 꽃들을 돌보며 살고 있습니다. 이 평화로운 삶 속에 해리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바리스타, 드레이코죠. 


6개월 전, 해리는 마침내 드레이코의 카페에 첫발을 디뎠었습니다. 그 전에 친구들이 사다준 드레이코의 커피는 너무나 중독적이었고 해리는 저항할 수 없었거든요. 해리는 그 곳에서 하얗고 복실한 고양이와 드레이코와 마주하게 됩니다. 자신보다 먼저온 남자손님에게 밝게 소리내어 웃고 그를 껴안으며, 그의 뺨에 비쥬를 하는 드레이코요. 거기에 더해 그 남자와 프랑스어로 플러팅도 주고 받는 드레이코를 말이죠. 해리는 두 사람의 상호작용을 지켜보며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드레이코는 이걸 '서비스'라고 생각하는 거냐며 속으로 불평하던 해리. 막상 그 남자가 비켜서고 드레이코와 카운터를 사이에 두고 마주했을 때, 해리는 그런 불평 따위는 잊습니다. 그냥 어떻게 말을 해야할 지를 잊어버린 것 같았죠. 드레이코가 자신에게 미소를 보내며 말을 걸었거든요. 그리고 기른 머리를 느슨하게 묶고 타이트한 청바지를 입고 있는 드레이코를 보며 그가 매력적이라는 걸 깨달아버립니다. 자신에게 친절하게 구는 드레이코가 어색하면서, 그의 매력에 빠져들어가는 스스로를 느끼죠.


그렇게 6개월 동안 해리는 드레이코와 서로의 가게를 왕래하면서 점차 친해집니다. 드레이코는 그의 가게를 방문할 때 커피와 샌드 비스켓(*Sandbakkels)을 가져오고 꽃다발이나 화분을 가져갑니다. 해리는 일이 끝나면 드레이코의 카페에 가서 완벽하게 내려진 커피를 마시며 그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함께 게임을 하기도 하죠. 해리는 드레이코와 이제 친구와 비슷한 관계가 되었다 생각합니다. 비록 그는 드레이코를 '친구'로 원한 건 아니지만요🤭


 그리고 지금, 드레이코는 해리에게 '로맨틱'한 꽃을 원합니다. 해리는 심장이 철렁하죠. 드레이코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에 대해 '친구'인 자신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요. 하지만 드레이코를 원하는 해리는 그 사실이 마음에 안들 뿐이죠. 아마 6개월 전 자신이 드레이코의 카페에 갔을 때 본 그 프랑스 남자일 거라 짐작하고 속을 끓입니다. 그래서 해리는 드레이코가 '그 남자'와의 관계를 끝내길 바라는 마음을 끌어모아 그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꽃 대신 **아네모네를 추천합니다. 이별의 말을 담은 꽃을요. 드레이코는 흔쾌히 그 꽃을 선택하고 꽃다발을 챙겨 해리의 가게를 나섭니다. 


이 픽의 매력은 해리가 엄청나게, 너무 너무 눈치가 없고 드레이코는 거기에 복장이 터지는 6개월을 보낸다는 데에 있어요😊 사실 해리가 6개월동안 드레이코를 생각하며 혼자 속끓이는 동안 드레이코 또한 해리에게 열심히 시그널을 보냈는데요, 해리는 그걸 그저 '친구'가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혼자 속앓이를 한거죠. 드레이코의 아네모네는 어디로 향하게 될까요? 두 사람은 서로에게 장미꽃을 선물로 주는 사이로 발전할 수 있을까요? 다이애건 앨리의 꽃집 사장님과 카페 주인의 아슬아슬한 썸, 꼭 읽어보세요🤭


* 샌드 비스켓(Sandbakkels): 노르웨이의 설탕 쿠키.


** 드레이코가 픽 안에서 골랐던 아네모네는 이런 이미지가 아닐까 혼자 생각해봤어요🤭




[좋아하는 장면 번역]

* 영어와 한국어 둘 다 잘 못하는 0개국어라 오역/의역 난무 주의

** 그냥 간만 조금 보시길...☆


상황: 평소처럼 커피와 샌드비스켓을 들고 해리의 가게로 온 드레이코. 해리는 그에게 오늘은 어떤 꽃을 원하는지 물어보는데...




"그래서, 오늘은 어떤 꽃이 필요해?" 해리가 카운터에서 일어나며 물었다.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던 드레이코는 그의 목소리에 깜짝 놀랐다. 그가 눈을 떴을 때, 해리는 이미 드레이코가 사랑을 담아 '그리워요 엄마'라고 이름 붙인 코너로 향하고 있었다. "파킨슨을 위한 괜찮은 늦봄 화분?"


드레이코가 진심을 담아 가볍게 웃었다. "내가 끊임없이 돌봐야 하는 또 다른 식물을 준다면 팬시가 날 죽이려 들걸." 해리를 따라잡은 그는 해리의 팔꿈치에 자신의 팔을 걸어 반대 방향으로 끌고 갔다. "아니, 난 무언가 로맨틱한 게 필요해. 장미꽃?"


"ㅈ,장미?" 해리가 말을 더듬었다. 그는 드레이코가 자신을 끌고 가도록 내버려두기 전에 잠시 머뭇거렸다. 드레이코는 그를 '사랑, 유혹, 그리고 그 빌어먹을 너의 바지를 벗기는' 구역으로 데려갔다.


"장미 싫어해?" 그가 슬며시 웃으며 물었다.


"어, 응, 아무래도. 하지만 모두들 장미를 주잖아..."


드레이코는 기뻐하며 색색의 꽃들을 마주보았다. "네 말이 맞아, 뭔가 특별한 게 필요해." 


"특별한 거, 그래." 해리는 드레이코를 찌르고는 팔짱을 꼈다. 그리고 화가난 듯 씩씩거리며 말했다. "뭐, 흰 디타니(dittany)가 제철이긴 하지."


"수지?" 드레이코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흐드러지게 핀 꽃에 눈을 돌리며 물었다. "해리, 완벽해! 사랑, 열정, 그리고 알지, 이건 최음제잖아."


"ㅁ,뭐라고?" 해리가 말을 더듬었고 드레이코는 다시 웃어보였다. "네가 말하니까, 그건, 어, 좀, 지나친 것 같네. 노란 아카시아는 어때?"


"흠," 드레이코는 얼굴에 슬며시 퍼지는 웃음을 참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흥얼거렸다. 그는 입술을 사려물고 생각에 잠긴듯 팔짱을 끼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진정한 우정은 조금 진부한 것 같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오, 하지만 비밀스러운 사랑이라는 뜻도 있으니까. 그건 괜찮을 것 같아."


해리는 한숨을 쉬며 그의 손을 들어 머리를 긁적였다. "사실, 처음부터 네가 옳았는지도 몰라; 장미는 좋은 선택같아. 보라색과 오렌지색은 디타니와 가장 가까워."


드레이코가 장미를 고르기 위해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연보라색 장미,"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붉은색도. 그건 그의 눈을 더 돋보이게 해줄거야."


"드레이코-" 망설이던 해리는 그의 어깨에 손을 떨어뜨렸다. 해리는 드레이코가 연보라색 꽃을 향해 손을 뻗을 때 그를 멈추게 했다. "내생각엔 넌-"


"내 메시지에 무언가 잘못된 게 있어, 포터?" 그가 한쪽 눈썹을 들어올리며 천진스레 물었다.


"어, ㅇ,아니. 난 그저, 어- 그건, 내 생각에, 알지, 그건- 내말은-"


"음? 말해, 포터." 드레이코는 웃음을 참으려고 볼을 씹으며 말했다. 해리에게 가까이 다가선 드레이코는 그와 눈을 맞추기 위해 고개를 뒤로 젖혔고 그의 손가락을 들어 해리의 가슴을 찔렀다. "무슨 뜻이야, 정확히?"


해리는 침을 삼키고 나서 목을 가다듬었다. "내 말은, 그냥, 어- 그 이상을 바라지 않아?" 그는 신경질적으로 입술을 핥으며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드레이코는 그를 따라왔다.


"당연히 원하지," 그가 웃었다. "하지만 난 아주 둔한 사람에게 의미를 전달하려고 하거든." 그들은 천천히, 해리가 벽에 있는 선반에 비틀거리며 기대설 때까지 움직였다.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




아니, 해리 진짜 너무한 거 아닌가요? 사실 이정도면 해리의 눈치없음에 볼드모트가 답답해서 죽었다는 게 정설 아닌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대놓고 플러팅하는 드레이코를 두고 드레이코가 다른 남자에게 가져다 줄 '로맨틱'한 꽃 고른다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말리려고 드는 거 너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야 너라고 이바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저 꽃 고르는 부분 너무 좋아하는게, 드레이코는 엄청나게 둔한 해리 꼬셔보려고 어떻게든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듬뿍 담아 꽃을 고르는데 해리는 그 꽃으로 다른놈이랑 잘될까봐 전전긍긍해서 '진정한 우정' 이딴 꽃 추천해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얌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이 픽은 눈치 없는 해리 때문에 속터지다가도 그게 너무 귀여워서 동시에 배잡고 웃게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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