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Espresso Patronum (🔗작품 보러가기) 

작가: tasteofshapes (🔗작가님의 다른 작품 보러가기

등급: Teen And Up Audiences 

단어 수: 15,060

요약: 전쟁이 끝나고 5년 후 드레이코가 다시 나타나 엄청나게 인기있는 카페를 열었다. 해리는 드레이코가 무언가 꾸미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 그는 그 사실을 증명하고자 한다.

특징: 해리드레/드레해리 상관없이 읽으실 수 있습니다.




Coffee Addicts by Nikolay Ivanov(@dribbble.com)


이미지 찾다가 이 작품에도 꼭 맞는 이미지인 것 같아 가져와봤습니다! 커피 내리는 드레이코와 거기에 폭 빠진 해리를 담은 작품, Espresso Patronum입니다 :)


해리는 수잔이 일하고 있는 곳이자 런던에서 두번째로 유명한 카페, 'Espresso Patronum'(네이밍 센스🤭)이라는 가게에 이른 아침 모닝 커피를 마시기 위해 들립니다. 그리고 카페의 주인이 다름아닌 드레이코 말포이라는 걸 알게 되죠. 몇 해 전부터 드레이코에 대한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그가 무언가를 꾸미는 게 분명하다며 조사를 하려 했던 해리에게 이 사실은 또다시 드레이코가 무슨 일을 꾸미는 지 알아내고야 말겠다는 결심에 불을 지피게 됩니다. 


드레이코가 의심될 땐 어떻게 해야 한다? 계속 가서 지켜봐야한다! 라는 6학년 때를 떠올리게 하는 조사방법으로 매일 카페에 출근도장을 찍으며 드레이코를 감시(?)하는 해리. 게다가 커피도 맛있어서 아주 만족스럽게 조사를 이어가는데요, 드레이코는 카운터에 있는 시간보다 뒷쪽에 마련되어 있는 작업실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고 해리는 그 공간에서 드레이코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합니다. 자주 가게에 들리면서 친해진 초상화들에게 물어봐도 별다른 정보를 얻을 수 없었죠. 


기회는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옵니다. 해리가 새롭게 도전해봤던 메뉴, 'Laughing Latte'가 잘못 만들어지면서 드레이코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해리를 작업실로 데려가거든요. 해리는 드레이코가 내민 '소송 금지 서류'에 사인하기 전에 이것저것 물어보고 둘러보면서 드레이코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냅니다. 'Espresso Patronum'에서 파는 메뉴들은 마법약과 커피의 조합으로 탄생된 것들이었는데요, 드레이코는 그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내기 위해 늘 메뉴를 개발하고 테스트해보면서 작업하고 있었던 거죠. 


드레이코의 말을 듣고 바로 믿었다면 해리겠어요? 해리는 솥에서 끓고 있는 커피의 샘플을 요구하지만 드레이코가 거부하자 그럼 자신이 마셔보겠다고 합니다. 드레이코는 흔쾌히 내어주는데(해리는 여기서 내가 지금 잘못된 선택을 한 거 아닐까 생각하거든요, 그 아차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해리가 마시면서 맛 묘사를 기가 막히게 해버립니다. 그래서 드레이코는 매주 토요일마다 해리에게 신메뉴 시음을 부탁하죠. 


해리는 더욱 가까이에서 드레이코를 감시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아주 좋아집니다. 매일 카페에 들리면서도 드레이코와 단둘이(!) 작업실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토요일을 고대하죠. 그러다가 제대로 밸런스를 맞추지 못한 커피의 부작용으로 해리가 드레이코에게 모진 말을 쏟아내게 되고 시음을 하며 친해졌던 두사람의 사이가 조금 삐걱거립니다. 해리는 자신이 두사람의 관계를 망쳤다는 생각에 절망하면서 점점 자신의 마음을 깨달아가는데요, 해리는 드레이코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무슨 색인지 알아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마음을 드레이코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요? 커피향을 타고 이어지는 해리의 고군분투 입덕부정기를 담은 작품, 'Espresso Patronum' 한 번 읽어보세요🤭




[좋아하는 장면 번역]

* 영어와 한국어 둘 다 잘 못하는 0개국어라 오역/의역 난무 주의

** 그냥 간만 조금 보시길...☆


상황: 5년만의 예상치 못한 재회.




해리가 '에스프레소 페트로눔'을 3번째 방문했던 날이었다. 그는 카운터 뒤에서 얼굴을 붉히고 있는 수잔 본즈가 준 공짜 사과를 던졌다 받으며 창문가에 있던 자리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그 날, 그는 드레이코 말포이와 재회했다. 전쟁이 끝나고 5년 후, 화사한 가을 아침에 말이다. 그는 한 입 베어물기 위해 그의 손에 쥐어져 있던 사과를 들었고 누군가가 사과를 무례하게 낚아챌 때까지도 그를 기다리고 있는 실종된 가보 사건에 대해서 골몰히 생각하고 있었다.


"뭐야," 해리가 짜증을 잔뜩 담아 돌아서며 외쳤다. 그리고 갑자기 말문이 막힐 정도로 놀라 모든 행동을 멈췄다. 그가 런던의 카페에서 만날 거라 예상했던 사람들 중에 그를 바라보며 한쪽 입꼬리를 올리고 한 손으로 사과를 공중에 던졌다 받는 드레이코 말포이는 없었다. "말포이?"


"나도 반가워, 포터." 말포이가 냉정하게 말했다. "이 거 돈주고 산거야, 아니면 다른 것들처럼 네 명성을 믿고 공짜로 얻어낸거야?" 말포이는 해리를 무시하듯 바라보며 '명성'이라는 단어를 특히나 강조해 내뱉었고 그의 입꼬리는 익숙한 방식으로 올라가 있었다.


"뭐?" 해리는 그 말과 표정에 기분이 상하기에는 지금 상황이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수잔이 집에서 가져온 거라고 했었어." 그는 카운터 뒤에 있는 수잔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고 수잔은 그에게 작은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어주었다. 지금은 여전히 이른 시간이었다.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하늘은 희뿌연 회색이었고 카페는 거의 비어있었다. 해리는 가게의 두번째 손님이었다. 그리고 그건 순전히 여전히 그를 성가시게 하는 전쟁 후의 악몽들 때문이었다. 그는 가게의 문을 여는 걸 볼 수 있을 정도로 일찍 이 곳에 왔고 수잔은 하품을 참으며 주문을 받았다.


"으, 이게 내가 후플푸프를 고용해서 얻는 결과군." 말포이가 크게 눈을 굴리며 말했다. 하지만 그의 짜증에도 불구하고 그의 말에는 그 어떤 가시도 없었다. "음, 이 사과를 소중히 여기는 게 좋을거야, 포터. 이게 네가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공짜 서비스니까 말야."


그는 사과를 해리의 손 바로 옆에 올려두고는 돌아서서 걸어갔다. 해리가 말하기 전까지 말이다. "잠깐만, 너 여기서 일해?"


말포이는 돌아서서 분하다는 듯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이제서야 해리가 말포이를 제대로 볼 기회가 생겼다. 그는 말포이가 팔꿈치까지 말아올린 하얀 셔츠와 밝은 회색의 슬랙스를 입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그건 심플하고 실용적인 차림새였다. 그리고 짜증나게도, 말포이는 그 옷들을 아주 잘 소화해냈다. 그는 이렇게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생기있고 밝아보였다. 그의 윤기나는 머리카락은 엉망진창으로 뻗친 게 아니라 예술적으로 헝클어져 있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말포이는 말포이답게 그의 셔츠 위쪽에 달린 단추 두개를 풀어둔 상태였다.


"여기서 일하냐고? 포터, 내가 이 가게 주인이야." 말포이가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마치 모두가 런던에서 두번째로 인기있는 카페를 소유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해리는 그 말에 어떤 표정이 그의 얼굴을 스쳤는지는 몰랐지만, 그는 그 게 노골적인 불신의 표정이라고 꽤 확신했다. 그 표정을 보고 말포이가 눈쌀을 찌푸리며 말했기 때문이었다. "왜? 내가 전직 죽음을 먹는 자라서 이렇게 매력있고 힙한 카페를 여는 게 그렇게 믿기 힘들어?"


"음, 맞아." 해리는 말했다. "네 이름이 언급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은 아니니까 말야. "


(중략)


"그럼, 날 떠올렸을 때 정확히 어떤 생각이 들었어?" 말포이가 따졌다. 그러다가 잠시 멈추더니, 교활한 미소가 그의 얼굴에 퍼져나갔다. "잠시만, 포터. 이거 고백이야? 날 생각했었어? 내가 여가 시간에 뭘 하고 지냈는지 궁금해 하면서?" 


"아니!" 해리는 너무 빠르게 부정했다. 맞아, 그의 뇌가 소리쳤다. 맙소사, 내 생각을 읽은 건 아니겠지?! 당황한 그 순간 그는 스네이프가 그에게 레질리먼시와 오클러먼시에 대해 가르쳐주었을 때를 떠올리려 했다. 하지만 그 수업들은 거의 10년 전이었고 그 어떤 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말포이가 정말로 자신의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는 해리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어두운 비밀들을 알아챘을 것이다.


말포이는 너무 신나게 웃고 있었고 그 소리는 이상하게도 익숙했다. 익숙하지 않은 것은 그가 웃을 때 눈초리를 찡그리는 방식과 날카롭게 조롱하는 것 대신 기쁨으로 가득찬 얼굴 뿐이었다. 


"아, 당연히 그러시겠지." 말포이가 그의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그리고 말포이가 말을 잇자 해리의 심장은 잠시 멈춘 것 같았다. "지나고 나서 보면 늘 그랬어, 그렇지? 넌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했잖아. 네 마음대로 부려먹을 두명의 부하들을 만든 것도 말야. 아, 이건 신문에 나야 할 이야기야. 벌써 헤드라인이 보이는걸? 살아남은 소년, 전(前) 동기생을 스토킹했던 것을 고백하다.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의 독점 인터뷰는 2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그 교활한 악당, 말포이는 스스로 엄청나게 즐거워보였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던 해리가 취한 첫번째 반응은 이것이었다. "두사람은 내 부하가 아니야! 론과 헤르미온느는 내 절친한 친구라고!"


"말포이 씨의 매혹적인 잿빛 눈동자는 불신으로 휘둥그레해져있었다. '전 언제나 해리가 저에게 강한 감정을 품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말포이는 가성으로 이야기했다. 그리고 해리를 무시하며 한 손을 자신의 가슴에 올린 채 말을 이었다. "'전 결코 그의 감정이... 그럴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답니다. 사랑일 줄이야!'"


"말포이, 넌 진짜 얼간이야." 해리는 감정을 담아 말했다. 그럼에도, 새어나오는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말포이가 그의 마음을 읽지 않았다는 강한 안도감과 말포이의 어이없는 행동 때문이었다.




* 제가 원래 장면 번역할 때 중략은 안했었는데요, 이번에는 해리와 드레이코의 상호작용에 좀 더 초점을 맞추기 위해 중략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리 드레이코 만나서 당황한 것도 당황한 건데 그 와중에 레질리먼시 당한건가! 이러면서 패닉 온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알아찌! 이러는 거 너무 귀엽지 않나요ㅠㅠㅠ 드레이코는 그냥 놀리려고 한건데 혼자 진심으로 받아들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나서 드레이코가 사랑드립 치니까 안도하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거 아닌 거 맞아..?😏😏😏 그리고 드레이코가 굳이 레질리먼시 안쓰더라도 이 작품의 해리는 좀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그런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략한 부분은 드레이코를 만나지 못한 5년동안 해리가 드레이코의 이름이 섞인 소문을 들을 때마다 열심히 수사하려고 했던 모습들이 담겨있거든요, 그거 보고 나면 아무리봐도 드레이코의 통찰력이 큰 일을 한 것 같고 그렇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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